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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격주간 제75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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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닭싸움 |
훈련시킨 수탉끼리 싸우게 하여 승패를 가르는 놀이로 방법이 간단하고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년들도 즐겨한다. 현재는 투계(鬪鷄)대회라는 이름으로 창녕의 3·1 민속문화제 같은 각종 민속행사 속에서 많이 행해진다.
두 사람이 한쪽 발을 뒤로 들어올리거나 앞으로 꺾어 손으로 잡고 상대방과 겨루게 되는데, 자세가 닭이 선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닭싸움이라고 한다. 무릎끼리 부딪친다고 무릎싸움, 한발을 들고 외발로 서 있다고 해서 깨금발싸움, 외발싸움이라고도 한다.
싸움닭이 주저앉거나 주둥이가 땅에 닿으면 지는데 싸움방법으로 앞치기, 뒤치기, 턱치기 등을 사용한다.
닭싸움은 이미 기원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한(前漢) 사마천(司馬遷)이 저술한 ‘사기(史記)’에는 “계씨(季氏)와 후씨(氏)가 닭싸움을 붙였다. 계씨는 닭의 날개에 겨자가루를 뿌렸고 후씨는 발톱에 쇠갈고리를 끼웠다. 계평자(季平子)가 화가 나서 후씨를 침범하니 후소백(昭伯) 역시 평자에게 화를 냈다.”라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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