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1 격주간 제754호>
[이 한 권의 책] 이젠 없는 것들 1

가슴에 저려오는 우리네 풍경과 정서들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챙겨 놓은 사라져 가는 아쉬운 것들 ‘이젠 없는 것들’ 제1권 - 그리움 가득, 추억 고즈넉이.
열두 마당, 백서른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묶인 두 권의 책 속에는 적게는 한두 세대부터 많게는 서너 세대 전에 우리 주변에 늘 있던 가재도구들과 먹을거리, 소리, 냄새로부터 연장, 전통 가옥, 마을 주변의 풍경들, 놀이, 풍습, 집안 식구들이 보여줬던 아련한 정경들에 이르기까지, 고즈넉하고 애달픈 추억들이 담뿍 담겨 있다.
이 책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을 연구해온 노학자가 살뜰히 챙긴 것으로, 사진작가 이과용이 찍은 103장의 사진이 함께 수록돼 현장감을 더한다. 이젠 사라져 없는 장면이며 보기 드물어진 풍경들,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고즈넉한 정경들을 통해, 산업화 이전의 우리네 과거를 되짚어본다.
〈김열규 지음 / 문학과 지성사 펴냄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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