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1 월간 제753호>
[지역축제] 제3회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날자, 날자, 더 높이 날려보자!

연날리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철 민속놀이다. 음력 섣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서서히 연날리기를 시작해 정초 세배와 성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연을 띄우는데, 정월 대보름 즈음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또한 연에다 ‘액(厄)’자를 쓰거나 ‘송액(送厄)’ 혹은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는 글을 쓴 후, 자기의 생년월일과 성명을 적어 연줄을 끊고 날려 보내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날려 보내는 액막이연이 집에 떨어지면 그해에 재앙이 있다고 믿는 속신이 있었다고 한다.
연날리기는‘삼국사기’의 김유신 장군과 관련된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점차 놀이로 삼게 되었고, 그것이 민속과 결합되면서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연들의 향연이 경북 의성군 안계평야 위천생태하천변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는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성전국연날리기대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국내 연 동호인 200여 명과 25개국 150여 명의 세계 선수들이 각 나라의 특성을 살린 대형 연으로 대회를 한층 빛낼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연은 물론 세계적인 희귀 대형 연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어른에게는 추억과 볼거리를, 아이들에게는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학습의 장을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만들고, 날려보고, 관람하는 오감만족의 체험장이 될 전망이다.
3회째를 맞는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는 경북 의성군 안계평야 위천생태하천변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연을 띄우기 전에 하늘과 바람의 신에게 바람을 일으켜 주기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기풍제를 지낸다. 외국인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제천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참가자들 사이에 만남을 축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기풍제로 연 날리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면 대회장 곳곳에서는 연을 날리기 위한 참가자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크고 작은 얼레 끝에는 방패연, 가오리연, 꼭지연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연에서부터 세계 각국을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연들이 넓은 하늘을 수놓게 된다.
더불어 올해부터 ‘제1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챔피언십대회’를 열어 스포츠 연의 곡예비행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씨름대회, 달집태우기, 오토캠핑장 운영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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