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1 월간 제752호>
[농촌진흥청] 농촌마을 전설로 만든 어린이책 출간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농촌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재미있는 전래동화로 만든 어린이책 ‘전설 찾아 두근두근 이야기 마을에 놀러 갈래?’를 출간했다. 〈사진〉
이 책은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10개 마을의 전설은 물론이고, 당산제나 농요 같은 민속과 매실, 호박 같은 지역 특산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농촌구전자원을 활용한 소득화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의 전설, 민속 풍속, 유적 유물, 자연생태환경 등을 조사했으며, 발굴한 농촌마을의 전설을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화책으로 꾸몄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 이야기에 나오는 마을을 찾아가 전설에 등장하는 바위며, 나무, 연못을 직접 찾아보기도 하고, 농촌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 안내서의 구실도 하게 된다.
전남 순천의 용오름마을의 전설인 ‘벌 받은 용 총각, 하늘로 올라가던 날’은 옥황상제의 아들인 소별이 지상에서 착한 일을 하며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승천하다 부정을 타서 벼락을 맞고 떨어져 바위가 되고 만다. 책은 어디에 가면 소별이 바위가 된 용바위를 볼 수 있는지, 가뭄이 들면 용오름마을 사람들은 왜 용바위에 돼지피를 뿌리는지도 들려준다.
그밖에도 경남 사천의 성방마을에서 전해내려오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네’, 경기도 여주 서화마을의 원님 고개를 소재로 한 ‘까악까악, 원님 오네 원님 오네’ 등의 전설 속 장소를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게 해준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이금옥 과장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직접 전설을 체험하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농촌 환경에 대한 이해와 구전 자원의 가치를 어릴 적부터 심어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책이며, 앞으로도 사라져 가는 농촌의 구전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시중의 온라인 서점이나 일반매장에서 1만2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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