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1 월간 제751호>
[신년사] 이양재 〈한국4-H국제교류협회장〉

새해 새 정부에 거는 4-H의 바램

희망찬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이하여 4-H인 모두의 건강과 만사형통을 소망한다. 아울러 온 국민의 여망을 안고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선거공약들을 빠짐없이 정책에 반영하여 선진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지는데 소홀함이 없기를 전국의 4-H인과 함께 기대해본다.
특히 인류의 생명산업 기지인 농촌과 농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어 생명산업의 주체인 농업인들이 정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 이 같은 사회풍토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전국의 4-H인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위정자들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라 하겠다.
돌이켜보면 우리 4-H운동은 1947년 이 땅에 도입된 이래 새로운 농사기술과 민주적인 생활방법을 보급하고 실천하여 우리농촌에서 5천년 이끼 낀 가난을 몰아내고 산업사회로 진입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의 역할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위정자들을 비롯한 사회분위기는 지난날 4-H운동의 빛나는 업적과 그들에게 보내주었던 열화와 같은 성원은 종적을 감추고 존재가치 마저도 모른척하는 형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만들어 낸 것은 산업분포 상의 농업구성비 축소로 인한 농촌인구의 감소라는 사회경제적인 여건변화에 기인함이 첫째 원인이고, 그다음은 4-H인들의 주인의식 결여와 정부당국의 정책소홀이라는 당사자 무성의를 들 수 있다. 위에서 지적한 사회경제적 여건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수긍한다 하더라도 뒤에서 지적한 당사자 무성의는 반성의 여지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농업후계인력의 건전한 육성을 통해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살맛나는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설 4-H회원을 육성하는 정책은 정부가 주도함이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민간주도라는 미명아래 4-H사업 전반을 사회단체에 이관해 놓고 안이하게 대처해온 것이 오늘날 4-H육성사업의 현실이다. 민간주도로 사업추진은 하되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적정한 예산과 양질의 정책공급은 물론 건전한 관리감독을 통해 유기적이고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야 함이 절실히 요구된다.
오늘날 우리 국가 사회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성폭력의 증가를 비롯한 도덕성 해이를 치유하는 길은 4-H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전국의 학교4-H건전생활 과제 이수와 지도교사의 치밀한 지도를 통해 해결 가능하며 청소년 일자리 창출 문제도 농업경영인 육성정책의 내실 있는 추진으로 많은 부문 해결 가능한 문제라 하겠다.
앞으로 새롭게 출범할 박근혜 정부는 조국근대화의 기치를 내걸고 중농정책을 추진하여 국민소득 2만 불 풍요의 시대를 있게 한 제3공화국의 박정희 대통령의 위업 계승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아울러 국민행복시대를 효과적으로 열어가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는 정직하고 아름다운 농심(農心)을 국정추진의 기본철학으로 삼고 추진 하는 길임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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