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옛 정취 가득한 농촌마을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이 가볼만한 ‘그린로드’ 4곳을 소개했는데, 농촌의 역사, 문화, 자연 등 다양한 농촌어메니티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 마을길로, 논·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걷다보면 옛 농촌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각종 먹거리와 전통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강원 평창 산채으뜸마을길=옛 이야기가 흐르는 거슬재 옛길과 거슬치 길을 따라 걸으면 강과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에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물씬 만끽할 수 있다. 마을체험관을 출발해 성황당~옥녀샘~용암동굴~옥녀봉(거슬갑산)~오두산 정상~대골을 거쳐 다시 마을체험관으로 내려오는 약 10km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충남 홍성 거북이마을길=보살바위, 말바위 등 전설을 가진 13개의 바위가 길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온다. 담양 전씨 종가의 깊은 맛이 담겨진 전통음식과 보리고추장으로 유명해 웰빙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을입구~금와정~약천초당~구산사~장재울~감투봉~범바위~새집체험길~성황당~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약 2.8km로 2시간이 걸린다.
◆전북 순창 거북장수마을길=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걷기를 통한 사색의 시간이 끝나면 전통한옥에서 장 담그기, 엿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마을입구(거북바위)에서 시작해 돌담장~침목계단~대모정~종가집~효영비~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약 1.9km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경남 밀양 꽃새미마을길=365개의 돌탑이 놓여있는 길을 걸으며 소원 성취와 행복을 기원하고, 진한 향이 넘쳐나는 참샘허브농원에서 허브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입구에서 출발해 탑골~참색약수터~종남산정상~계단길~미덕사~참샘허브농원으로 내려오는 약 14km로 4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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