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1 월간 제748호>
국민농부 벼화분기르기 축제 통해 농심체험 기회 가져
제5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우수작품 시상 및 전시

제5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 시상식이 지난 2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려 모두 143명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과 한국4-H본부 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벼화분재배콘테스트가 단지 벼를 기르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명과 환경을 사랑하는 심성을 기르는 활동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교생, 일반인 등이 개인과 단체로 폭넓게 참여하고, 특히 고아원, 치매노인 돌봄센터 등에서도 ‘힐링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등 도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급되고 있다.

체험학습용 벼화분 배부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가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국민농부 벼화분기르기콘테스트가 수확의 계절을 맞아 시상식, 전시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그동안 관찰일지 등을 써가며 벼를 기르면서 농심을 길러온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작품을 전시·홍보하는 축제한마당으로 열렸다.
지난 4월부터 인터넷홈페이지 접수와 홍보행사 등을 통해 배부한 화분은 모두 1만3000여 개. 참가자들은 지난 5월과 6월 벼화분을 받아 지금까지 정성껏 키워왔다. 유치부 68개소 1912개, 초등부 43개소 1634개, 중등부 32개소 1078개, 고등부 45개소 1533개, 일반부 13개소 428개, 개인부 348개 등 총 6933개가 배부됐다. 또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와 서울메트로 강남역 및 서울대공원 이벤트 등 홍보행사에서 6067개가 배부되었다.

각계각층 참여한 축제행사

벼화분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수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앞 광장에서 접수받았다. 태풍주의보 속에서도 서울과 경기 지역과 멀리 경남 통영, 경북 칠곡, 전북 전주, 충남 계룡 등 전국에서 벼화분을 들고 왔다.
경기 화성시에 사는 유치부의 김시윤, 초등부의 김시우 어린이는 형제가 함께 벼화분을 키웠다. 또 서울 동대문구에서 온 일반부의 이진우 어르신은 며느리와 손주 등 온가족이 참여했다. 이 어르신은 더욱이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넣어 키운 벼를 특별전시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서울시립서부데이케어선터는 치매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곳. 노인들은 화분마다 자신의 명찰이 달린 벼에 지난 여름 고향의 농촌을 회상하며 정성을 쏟아 기른 벼화분을 출품했다.
이렇게 230개 단체 대표 및 우수 작품 500개가 출품되었는데, 유치부 52개, 초등부 48개, 중등부 27개, 고등부 29개, 일반부 41개, 단체부 33개소였다.

국립과천과학관서 시상식 개최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국립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143명의 수상자와 축하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고상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은 초등부 김시우(석우초), 중등부 원동훈(수지중), 고등부 김경석(시흥고), 단체부 안성 보개초등학교가 각각 차지해 부상으로 대한민국 최고급쌀 60㎏씩을 받았다. 또 농촌진흥청장상, 경기도지사상, 한국마사회장상, 한국4-H본부회장상,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상,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상, 한국탑라이스협회장상, 경기도쌀연구회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 자리에서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은 전국의 1만3000명의 국민농부 가운데 각 지역과 단체의 대표주자로서, 가장 벼농사를 잘 지은 분으로 뽑혀 상을 받게 되었다”면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시민들 관심 끈 전시·홍보행사

출품된 벼화분은 수상리본을 달고 관찰일지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앞에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 26일부터 서울대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되었는데, 추석연휴를 맞아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메트로 2호선 강남역에 전시된다. 이 자리는 지난 5월 시민들에게 벼화분 1000여개를 나눠준 곳으로, 여기서 배부된 벼화분이 알곡을 맺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단체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기 안성 보개초등학교 전병호 교장은 “작은 볍씨를 화분에 심고 싹이나 자라고 꽃이 펴 벼가 열리는 과정을 아이들이 관찰하면서 우리 주식인 쌀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생명의 가치를 알아가는 소중한 체험활동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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