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1 월간 제748호>
[4-H 지도자 기고 운문] 씨앗

씨       앗

이 종 완 교사 〈강릉 문성고4-H회〉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기에
뿌리 내리고
줄기 뻗고
잎 무성히 내는지
쪼개어
아무리 살펴봐도
모르겠더라.

그 속에
뿌리 한 줄기도
잎사귀 하나도
쪼개선 볼 수가 없어
흙 속에 묻어두고

물주며 살펴보니
제 몸을 조금씩 불려가며
희망을 틔워 가더라.

대지의 품에 안겨
신의 사랑 담긴 햇살 받고
시간의 창고에서 걸어 나온
부드러운 바람과
감미로운 빗방울 맞으며
새로운 완성을 향하여
아름답게 세상에 수놓은 것이
자신의 삶이란 걸 알고
순수한 웃음 흘리고 있더라.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남양주 연세중학교4-H회] 사랑으로 양념한 배추김치로 어려운 이웃 도와
다음기사   한국의 4-H운동, 덕유산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