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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1 월간 제74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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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H운동, 덕유산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 |
4-H활동 성공사례 아시아에 전파, 4-H출신 지도자 협찬·후원·자율 참여
한국의 4-H운동 65년!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던 지·덕·노·체 4-H이념과 그동안 이뤄온 성과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컸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4-H의 상징인 네잎클로버의 빛깔도 많이 바랬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는 한국4-H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대 변화에 맞는 4-H활동을 통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제1회 아시아4-H네트워크컨퍼런스를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했다. 〈관련기사 4·5·6·7·11면〉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과 변화’(Challenge & Change for the Better Lif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를 비롯해 학생4-H과제경진대회, 국제4-H정책세미나, 4-H가족여름캠핑이 함께 열려 국립공원 덕유산 기슭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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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시아4-H네트워크컨퍼런스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학생4-H과제경진대회, 국제4-H정책세미나, 4-H가족여름캠핑과 함께 성대하게 열려 우리나라 4-H운동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
이번 컨퍼런스는 특히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지도기관인 농촌진흥청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 관련단체 및 인사들에게 4-H의 존재감과 중요성을 크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이 행사는 기존 사업비 외에도 많은 4-H인들이 협찬 및 후원, 광고로 참여했으며 지도기관과 농업관련 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치러진 한국4-H본부 첫 번째 행사가 되었다.
또한 한국4-H중앙연합회, 전국대학4-H연합회, 4-H청소년회의 등 4-H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스태프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하고 외국 참가자와 국내 지도자, 내외빈들을 안내했다.
아시아4-H네트워크 결성
행사 첫날인 8일 외국 참가자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무주로 향했다. 이들은 덕유산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오후 6시 심포니홀에서 컨퍼런스 개회식 및 홍낙표 무주군수가 마련한 환영리셉션에 참가했다.
컨퍼런스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태국, 필리핀 등 4-H활동을 하고 있는 나라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등 14개 국가에서 150여 명의 외국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둘째 날인 9일부터 5차례에 걸쳐 4-H국제협력을 위한 세션별 회의를 갖고 세계의 농업·농촌 발전과 농촌청소년교육 촉진을 위한 아시아4-H조직의 국제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한 4-H프로그램 사례연구 및 4-H 전파를 위한 교육, 아시아 국가간 4-H프로그램을 공유하기 위한 지도자 세미나, 아시아 국가간 4-H활동을 네트워크화하기 위한 절차를 논의했다.
이번 제1회 컨퍼런스에서 참가국들은 아시아4-H네트워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한편 헌장을 제정하고 이사국을 선출했다. 아시아4-H네트워크가 결성됨에 따라 참가국들은 과거 한국의 개발경험과 농촌청소년 육성경험을 공유하며, 4-H의 청소년사회교육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아시아 개발도상국가의 농촌사회 발전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학생4-H과제경진대회 열려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시도에서 446명의 학생4-H회원들이 덕유산리조트에 모여 외국에서 온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학생4-H과제경진대회를 가졌다.
9일 오후 1시부터 등록을 마치고 점핑파크의 시도별 부스에 과제활동 성과물과 농산물을 전시한 회원들은 오후 5시 과제경진대회 개회식을 가졌다. 이어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 참가국 청소년들이 프레젠테이션으로 자기 나라와 4-H활동을 소개했으며, 시도별과 국가별로 전통춤, 악기, 연극, 합창 등 단체특기과제경진을 펼쳤다.
10일에는 시도별 4-H활동 및 내고장 농산물 전시 및 자랑경진, 내고장 농산물 요리경진, 미니TED발표경진, UCC제작경진, 단체특기과제경진 등이 열렸고, 국가간 청소년교류 등이 진행되었다.
11일에는 각 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회원에 대한 시상과 폐회식을 갖고 내년에 열릴 제7회 대회를 기대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국제4-H정책세미나 개최
컨퍼런스에 참가한 각국 지도자들은 1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앙상블홀에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후계 전문인력 육성’을 주제로 국제4-H정책세미나를 가졌다.
김성수 농촌청소년문화연구소장의 개회사와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의 환영사 등 개회식을 마치고,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속가능한 농업의 필수요소, 청년농업인’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들어가 서규선 한국농수산대학 교수의 사회로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장이 ‘청년농업인 4-H회원 육성사업의 실제적 효과와 과제’에 대해 충남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또 옌슈링 대만사건회협회 사무총장이 ‘대만의 미래전문농업인 육성정책효과와 과제’, 다카히로 일본 고이부치농업대학 전 학장이 ‘일본의 미래전문농업인력 육성정책효과와 과제’를 각각 발표했다.
계속된 종합토론에서는 사콘 태국4-H국제교류협회장과 황창주 전 국회의원, 이범승 농촌진흥청 지도정책과장, 이용복 한국4-H본부 부회장, 김철환 한국4-H중앙연합회장이 지정토론과 참가자 토론을 벌였다.
4-H여름캠핑·클로버의 향연
10일 덕유산리조트 점핑파크에서는 4-H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컨퍼런스에 참가한 외국인들과 과제경진대회에 참가한 회원, 각 지역별로 참가한 4-H출신 인사와 지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오후 5시 30분에 가진 4-H가족 여름캠핑 개회식에는 박현출 농촌진흥청장, 이재오·윤명희 국회의원, 김승수 전북도부지사, 홍낙표 무주군수, 김홍국 하림그룹회장, 김성훈 농협중앙회 상무,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농업관련 단체장 등 100여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4-H의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지역과 현장에서 4-H청소년교육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정을 쏟자”고 강조하고 “이번 행사가 4-H재도약의 불씨가 되어 전국의 4-H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이 4-H에서 미래와 희망을 내다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4-H회원 축하공연과 외국 참가자 문화공연이 펼쳐졌으며, 4-H야영의 꽃인 4-H봉화식을 갖고 4-H활동을 통해 ‘자신과 사회와 나라와 세계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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