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애그플레이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곡물 가격의 폭등으로 일반 물가마저 상승하는 현상이다.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애그플레이션은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가뭄 탓에 최근 본격화 되어 머잖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수입 곡물이 국내 물가에 4∼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곡물 가격이 올해 말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밀가루는 올해 2분기보다 27.5%, 옥수수가루는 13.9% 급등하고 식물성 유지와 사료도 각각 10.6%, 8.8% 씩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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