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는 지난 3일 하림그룹 회의실에서 고문단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지난 3월 이홍기 회장 취임 이후 각계에서 새로 고문을 영입하고 처음 가진 이번 고문단회의는 4-H회원 출신으로 본부 고문에 취임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홍기 회장은 회의에 앞서 “우리 농업계의 원로가 드문 상황에서 한국4-H본부 고문들은 진정한 원로들을 모셨다”면서 “앞으로 고문들께서 훌륭한 경륜으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문단 회의에서는 한국4-H본부 현황을 보고하고,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4-H네트워크컨퍼런스 개최 계획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고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4-H의 위상을 드높이고 4-H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나갈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는 정종택, 윤근환, 강건주, 유용근, 김홍국 고문과 김기윤, 엄홍우, 정재우 자문위원, 심재익 명예회원, 그리고 사무국 실무부장들이 참석했다.
4-H장관으로 불리며 4-H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던 정종택 고문은 과거 4-H정책을 추진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4-H가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시대 변화에 알맞은 4-H활동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또 윤근환 고문은 “4-H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분들을 고문으로 모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보고가 끝나고 김홍국 회장은 11살 소년시절 병아리를 키우는 데서부터 4-H활동과 영농학생 시절, 지금의 하림그룹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덕·노·체 4-H이념이 오늘날 자신을 있게 한 정신적 원동력이었음을 이야기하며 다시금 4-H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운동이 될 것을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