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생4-H회원, 도농교류활동으로 서울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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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학생4-H회원들이 탐방활동에 나서기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지난 25일 오전 고려대학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중고생들이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형은 어느 과예요?” “왜 그 학과를 선택하게 됐죠?” “자신의 전공학과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에 일부 대학생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이야기하고 자리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이들 시골 학생들에게 가능하면 진지하고 솔직하게 대답해 주려는 자세를 보였다.
이 대학교를 찾은 중고생들은 경북 관내 10개 학교의 4-H회원들로 올해 처음 서울문화탐방 길에 나선 것이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동안 가진 경북학생4-H회원 서울문화탐방에는 학생회원 37명과 지도자 6명 등 모두 4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4일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한국4-H본부에 짐을 풀고 입교식을 마친 후 ‘4-H이념과 체험학습’에 대해 김준기 한국4-H본부회장의 특강을 들었다. 또 저녁시간에는 6~7명씩 조를 편성해 다음 날 탐방할 서울의 각 지역의 도상훈련을 가졌다.
둘째 날인 25일 회원들은 모두 6팀으로 편성해 각 팀별로 4-H회관의 문을 나섰다. 이들이 탐방할 지역은 3개의 코스로 나뉘어졌는데 1코스는 이태원→고려대→교보문고→창신동→대학로, 2코스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인사동→연세대→대학로, 3코스는 한국종합전시장→한양대→교보문고→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대학로였다.
애태원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인에 대한 느낌 물어오기,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 도서명을 찾아 적고 좋아하는 책 1권의 서문을 읽고 요약하기, 창신동의 서민가구 밀집지역의 생활상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상 비교한 소감적기 등등… 많은 회원들이 서울에 처음 왔는데도 불구하고 과제들을 해결해 갔다. 이날 저녁 회원들은 대학로에 모두 모여 다음 패러디극인 ‘웁스’ 공연을 관람했다.
마지막 날엔 수료소감문을 작성한 다음 폐회식을 끝으로 각기 고향으로 돌아간 회원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서울문화탐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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