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1 월간 제744호>
[우리의 민속놀이] 그네뛰기
그네뛰기는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윗부분에 가로지른 나무에 길게 두 줄을 매어 늘이고, 줄 아래에 밑싣개(앉을깨)를 걸쳐 놓고 올라가서 몸을 날려 앞으로 나아갔다가 뒤로 물러났다가 하는 놀이로 주로 음력 5월 단오에 젊은 여인들이 즐겼다. 5월에 젊은이들이 축제를 벌이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젊음의 축제는 발랄한 성(性)이 풍요로운 생산과 맞물리는 주술적 행위이기도 하다. 그네뛰기는 이러한 젊음의 축제에 잘 어울리는 놀이다. 일상에 갇혀 있던 젊은 여성들은 5월 단오를 맞아 그네를 타고 하늘로 솟으며 젊음을 마음껏 발산했다.
그네뛰기는 다리의 힘을 길러주며 몸을 탄력 있게 가꾸어 주기도 한다. 단오에 그네를 뛰면 한여름에 모기에 물리지 않고, 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그래서 그네를 뛰면서, “5월 단오에 모기야 물러가라” 하고 외치기도 한다.
그네 뛰는 방법은 외그네뛰기와 맞그네뛰기(쌍그네뛰기)가 있다. 전자는 한 사람이 뛰는 것이고, 후자는 두 사람이 마주 서서 함께 뛴다. 맞그네뛰기는 본격적인 외그네뛰기 다음에 여흥으로 뛰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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