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홍 기 / 한국4-H본부 회장
오늘 바쁘신 중에서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김종호 전 장관님을 비롯한 원로지도자님, 지도기관인 농촌진흥청과 저희 4-H를 지원하며 함께해 주시는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님을 비롯한 기업과 단체 대표님, 청소년단체와 농민단체, 그리고 우리 4-H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한국4-H본부 제2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여러분의 지도·지원과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더 나은 4-H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 한국4-H본부는 4-H민간기구로 1954년에 ‘한국4-H구락부중앙위원회’란 이름으로 창립되어 지난 58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농촌청소년 육성을 통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우리 본부는 4-H운동 추진 여건의 변화에 따라 ‘한국4-H연맹’, ‘한국새마을청소년후원회’, ‘한국4-H본부’로 명칭을 바꿔가며 오늘에 이르렀고, 특히 지난 2005년에는 4-H출신 선배조직인 ’한국클로바동지회‘, ’한국4-H연맹‘과 통합을 이뤄 4-H운동 민간추진역량을 크게 높였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4-H활동지원법’이 제정되었고, 2008년에 우리 본부가 이 법에 따른 4-H활동주관단체가 되어 이제 지·덕·노·체 4-H이념과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4-H금언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인격을 도야하고, 농심을 배양하며, 창조적 미래세대로 육성하는 막중한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본부를 이끌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주신 훌륭하신 선배 회장님들을 비롯해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존경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14대 윤근환 회장님, 16대 한호선 회장님, 그리고 오늘 이임하시는 21대 김준기 회장님! 우리 본부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훌륭하신 선배 회장님들의 명성과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4-H가족과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어린 시절에 4-H활동을 하면서 몸에 익힌 4-H정신으로 지금껏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4-H는 바로 저의 배움터였고 4-H활동을 통한 체험교육으로 저의 삶과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4-H이념과 4-H모토는 오늘날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토록 4-H는 제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기에 이제 본부회장으로서 후배 회원들이 4-H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나라와 세계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4-H에 보답하겠습니다. 여러 선배님과 동지들께서 이 부족한 저를 채찍질해 주시고 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말씀에 귀를 열고 여러분들이 부르는 곳에 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존경하는 4-H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 4-H회원과 지도자의 잠재능력 개발과 전문성 함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들에게 유익한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회원 교육을 보다 내실화하겠습니다. 또한 4-H지도교사, 자원지도자 등 지도자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청소년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그들의 발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지도자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4-H청소년회원들에게 친환경적 생활양식의 확산과 자연사랑·농촌사랑을 통한 농심함양, 그리고 생활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춰 4-H가 우리 농업과 농촌에 바탕을 둔 생명운동으로 범국민이 참여토록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4-H국제교류사업을 더욱 활성화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질적인 성장을 도모토록 하겠습니다.
4-H가족 여러분!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우리 4-H가 나아가는 길에 많은 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뜻과 힘을 하나로 모아 비전을 새롭게 설정하고 재도약의 기치를 드높인다면 우리 4-H운동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취임식이 우리 450만 4-H인들이 모든 힘을 모아 4-H추진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