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1 월간 제742호>
[한국4-H본부 제22대 회장 취임 축사] 나라와 국민에 봉사하는 조직으로 발전하기를

김 홍 국 / 하림그룹 회장

이홍기 회장님, 그리고 새롭게 한국 4-H본부를 이끌어 가실 여러 임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H 발전에 헌신하신 전임 회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도 건승을 기원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전국의 4-H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개인적인 소회를 말하자면 저는 청소년기를 네잎 클로버와 함께 했습니다. 고교시절 4-H회원이었고 전국4-H중앙경진대회에서 입상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4-H는 저의 꿈을 처음 펼친 마당이었고 아직도 그 정신과 이념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방황하기 쉬운 청소년기에 미래에 대한 꿈을 제시하고 건전한 마음가짐과 바른 습관을 만들어준 4-H가, 세대를 이어가며 나라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조직으로 계속 발전하도록 이홍기 회장님을 비롯한 신임 임원 여러분들께서 더욱 힘써 주시기길 부탁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4-H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우리의 농업과 농촌, 농식품산업이 날로 개방되는 시장에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글로벌 시장에서 겨룰만한 경쟁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4-H의 가치와 정신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명석한 머리, 충성스런 마음, 부지런한 손, 건강한 몸이 우리나라 농식품산업에서 활약한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명석한 머리는 곧 경영하는 머리이며, 충성스런 마음은 곧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며, 부지런한 손은 실행하는 손이며, 건강한 몸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려는 몸가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4-H의 이념은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경영의 핵심역량과도 같은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회원 여러분!
우리나라보다 국토가 훨씬 작고 인구는 물론 각종 자원도 부족한 네덜란드는 오직 사람의 힘으로 오늘날 세계 최강의 농식품산업을 일구어냈습니다. 그들은 명석한 머리로 농식품산업의 규모화를 일찌감치 구상하여 실행했고, 충성스런 마음으로 세계의 고객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이라는 모토아래 부지런한 손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재빠르게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규모화 전문화된 경영구조를 갖추고 4-H 이념으로 리더들을 키워낸다면 네덜란드 못지않은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22대 회장으로 취임하시는 이홍기 회장님은 저와 함께 농업 농촌운동에 뛰어들었던 농어민후계자 1기 동지입니다. 남다른 리더십과 많은 경험을 갖춘 분이라서 한국4-H본부를 잘 이끌어 큰 업적을 남기실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전국의 4-H 가족 여러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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