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격주간 제645호>
취재낙수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세요”

지난해 핵심4-H회원 해외연수를 다녀온 한 회원은 해외연수프로그램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한다. 노는 것도 아니고 연수도 아닌 어정쩡한 프로그램 탓이 아닌가 여겨진다.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연수는 호주 뉴질랜드에 갔을 때 팜스테이를 하게 됐는데 자신들을 맞아준 ‘밥’이라는 주인과 ‘도로시’라는 할머니라고 했다. 전날 밤 10시에나 이 집에 들어온 회원들은 이들 주인의 성화 때문에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게 되었단다. 도로시 할머니는 자신들에게 장화를 신기고 작업복을 입혀서 착유실로 데리고 가 직접 일에 참여시키고 청소도 하도록 했다. 그리고 차를 태워 농장을 한 바퀴 도는데, 이 목장에서 방목하는 소가 6천두를 넘는다고 한다. 물론 농장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고… 그럼에도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자신도 그런 농사꾼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한 가지라도 강한 인상을 주는 교육과 연수가 필요한 것 같다.

●…“농업에는 공휴일이 없다”

주5일제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요즘, 토요 휴무는커녕 공휴일도 없는 직업이 바로 농업이라고들 말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젊음을 농업에 바치고 있는 4-H회원들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시간을 내어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 만난 회원은 ‘엑스디안’이란 자동차동호회를 비롯하여 사진동호회에도 가입해 취미생활을 즐기고 여자 친구와 데이트도 갖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젊음을 영농에 바치는 4-H회원들을 위한 생활문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4-H본부와 지도기관에서 구태의연한 놀이문화가 아닌 현대 젊은이들을 선호하는 놀이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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