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격주간 제645호>
지역4-H조직의 네트워크 실행과 관리 위해 ‘4-H의 가치·미션·비전’의 공유 있어야

지역4-H조직운영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 발제 요약

<김진모 교수가 실행계획으로 지역4-H조직의 미션 및 역할 정립, 지역4-H 관련 조직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4-H조직의 역량 강화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와 주제발표를 맡은 김진모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4-H조직운영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조직진단과 진단을 토대로 한 개선방안들을 제시하였다.
지역4-H조직 진단은 활동을 중심으로 사람, 문화, 조직과의 내부적 정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① 지역4-H조직의 주요 성과격차 및 기회격차 구명, ② 지역4-H조직의 핵심적인 활동 및 프로세스 확인, ③ 내부 정합성의 확인의 3가지 영역으로 실시하였으며, 조직진단을 위해 이해당사자와의 인터뷰, 문헌연구 및 전문가 협의를 실시하였다.

인터뷰로 지역4-H조직 진단

인터뷰는 지역4-H관련 주요인사(한국4-H본부 회장 및 임원진, 지역4-H후원회장 및 임원진, 학교4-H지도교사, 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4-H 담당 농촌지도사, 영농4-H회원)와 실시하였으며, 지역4-H조직의 진단영역별 진단항목에 대한 의견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확인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리고 2000년 이후 4-H관련 연구들과 한국4-H본부 내부 자료를 통해 지역4-H조직의 진단영역별 진단항목에 따른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였으며, 연구진이 도출한 진단결과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서 한국4-H본부 임직원, 학교4-H지도교사협의회 대표, 4-H관련 연구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조직 진단 결과 현재 지역4-H의 활동은 대부분이 시군의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역4-H조직을 중심으로 한 자생적인 활동 및 지역4-H조직 간 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4-H활동에 대한 가치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교4-H회 활동이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영농4-H회와의 연계 가능성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지역에서 4-H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할 인적 자원의 확보가 어렵고, 4-H활동에 대한 관심도 저하되고 있으며, 4-H조직들의 내부적 연계의 형태가 단조롭고 그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통해 파악된 지역4-H조직간 네트워크의 문제점으로는 ① 4-H이해당사자들이 4-H활동 및 이념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 보유, ② 새로운 4-H활동이나 단체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 ③ 4-H의 거시적인 목적달성을 위한 상호 협력의 기회 부재, ④ 조직 간 명확한 역할 및 권한 미설정이 도출되었다.
김교수는 조직진단의 결과를 토대로 지역4-H조직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한국4-H본부의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그림 : 지역4-H조직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원칙>

먼저 지역4-H조직 활성화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4-H조직 발전을 위한 방향 및 원칙을 설정할 필요가 있는데, 지역4-H조직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한국4-H본부의 구체적인 실천지역4-H조직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4-H본부에서 지켜야 할 원칙은 ‘① 농심 함양 및 지역발전을 지향하는 단체로서의 정체성 확립, ② 지역 중심의 4-H활동지향, ③ 민간4-H조직 주도의 활동 지향, ④ 지역4-H조직 간 수평적 연계협력 지향, ⑤ 지역4-H조직 간 연계를 통한 성과기반 확보’로 설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김교수는 위에서 제시한 원칙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실행계획(Action Plan)을 제시하였다.
첫째, 지역4-H조직의 미션 및 역할의 정립이다. 지역4-H회의 미션은 지역에서 4-H회의 가치를 확산시켜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하며, 지도교사협의회, 4-H본부(후원회), 영농4-H회 등 지역4-H조직이 주도적으로 활동을 계획·실행하고, 농촌지도기관은 이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수정해야 한다.

조직간 파트너십 필요

또한 앞으로 4-H활동에 대한 책임이 민간 지역4-H조직으로 이양됨에 따라 행정적·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현재 지역4-H조직들은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조직들간의 파트너십 형성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우선 연초 활동계획을 위한 모임을 시작으로 여러 단체들의 공식적, 비공식적 만남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지역4-H조직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지역4-H 관련 조직간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켜야 하며, 한국4-H본부 차원의 지역4-H조직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수립 및 추진이 중요하다. 본부는 지역4-H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지원부를 신설하였으며, 직원 개인별로 담당지역을 선정하여 지역4-H활동 지원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한국4-H본부는 지역4-H조직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컨설팅에 활용할 프로세스와 도구를 개발하여야 하며, 지역4-H조직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하며, 지역4-H조직 구성원들이 조직적 변화 창출과 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적절한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4-H본부 직원들의 컨설팅 능력 제고를 위해 4-H연구과제에의 직원 참여, 전문분야 연수기회 확대, 학습조직의 형성 등을 제안하였다.

핵심관리자 역량 강화돼야

셋째, 지역4-H조직의 역량 강화 지원방안으로 ① 지역의 핵심관리자 집단을 육성하여, 이들로 하여금 현재의 농업기술센터의 4-H담당 농촌지도사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4-H핵심관리자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해야 하며, ② ‘한국4-H본부 자체 및 용역과제 수행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의 우수한 활동가와의 워크숍을 통한 프로그램 아이디어 및 내용 수집’ 및 ‘프로그램 현상공모를 통한 프로그램 확보’ 등 우수한 지역4-H 활동프로그램을 확보해 나가야 하며, ③ 회원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 및 농업관련 단체와 연계하여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H 가치 미션 비전 공유 중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역4-H조직의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이 나오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행이 되어야 지역4-H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을 실행하고 그 실행을 관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 이를 농촌지도조직이나 각종 관련단체에 의존하기보다는 한국4-H본부와 지역4-H조직들이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4-H조직 구성원의 의식전환 뿐 아니라 4-H의 가치, 미션 및 비전의 공유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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