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운동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임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의 4-H현장과 하시는 일에 큰 복이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새해를 맞으면서 전국에서 묵묵히 4-H활동을 통해 회원들을 육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신 지도자들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4-H활동을 통해 자신과 사회와 나라와 세계평화를 위한 큰 일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지금 계속된 세계경제불황 속에 한-유럽FTA체결에 이어 한-미FTA도 국회를 통과해 우리 농업과 농촌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뿐만 아니라 남북과 세계정세도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새로 맞는 임진년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지난 어려웠던 시절, 피땀을 흘려 국가발전에 기여했던 우리 4-H를 떠올려봅니다. 당시 4-H회는 전국 마을에 모두 있었고 청소년들은 4-H회에서 꿈을 갖고 자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자란 청소년들이 마을의 지도자가 되었고 또한 산업의 역군이 되어 이 나라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그 주인공들이 바로 우리 4-H출신 지도자들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변화의 시기에 다시 한 번 4-H가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시와는 시대여건이나 4-H의 추진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따라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청소년교육프로그램으로 4-H의 이념과 교육철학을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4-H출신 지도자들이 적극 청소년육성에 힘을 쏟아야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는 4-H가 시대변화에 맞는 역할을 다하도록 4-H회원 육성과 이들을 지도하는 지도자교육 그리고 한국4-H본부와 지역본부의 체계를 확고히 다져야 되겠습니다. 또한 10월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아시아4-H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아시아지역의 4-H청소년육성 협력을 이끌어내고 한국4-H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될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 4-H인들이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며 저부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우리 4-H가족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