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버거’로 미국 최고의 버거상을 수상한 스타 셰프 엔젤로 소사가 지난달 18일(뉴욕 시간)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열린 ‘한식토론회’에서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 ‘간장·고추장·된장’을 극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의 ‘한국의 발효음식’ 촬영차 한국을 찾았던 엔젤로 소사는 지난달 9일부터 일주일간 안성 서일농원, 전주 막걸리 양조장, 해남 배추밭 등을 돌며 한국 발효음식의 비밀에 대해 배웠고, 이를 통해 큰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번 여행이 나의 셰프 생활의 방향을 180도로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큰 영감을 주었다. 간장·고추장·된장에 대해 새로운 비밀을 많이 알게 되었고, 한국에 다시 방문하여 장에 대해 더 배우고, 연구하고 싶다”고 말하고, “이번 한국 여행을 통해 얻은 발효음식에 대한 새로운 통찰은 곧 오픈할 나의 레스토랑 메뉴에 대폭 반영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콜럼비아대 켈리넬슨씨는 “오늘 토론회에서 엔젤로 소사를 통해 한국의 소스를 숨쉬는 항아리 안에 아기처럼 소중하게 보관한다는 내용을 듣고, 한식의 신비로운 비밀을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엔젤로 소사의 소셜이츠에서 팔고 있다는 ‘고추장 립’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는 쉐프 엔젤로 소사 외에 PBS김치연대기 진행자 마르자 봉게리히텐 , 코릴라 불고기 타코 트럭 운영자 에드워드송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식세계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