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1 월간 제736호>
[지역축제] 세계인과 함께하는 탈춤 한마당

경상북도 안동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이며, 동시에 동양의 미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유형 문화재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도 많아 남성대동놀이인 차전놀이, 여성대동놀이인 놋다리밟기, 화전싸움, 저전논메기 소리, 내방가사, 행상소리 등 다양하게 전승된다.

이처럼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배경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 간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대에서 ‘201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5개국 공연단이 초청됐고 하회탈춤을 비롯한 국내 전통탈춤을 계승한 마당극, 창작탈춤 등 국내 15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먼저 탈춤을 즐기기에 앞서 탈을 마련해야 하는데, 탈춤공원 내에 마련된 탈공방을 가면 언제든지 나만의 개성 넘치는 탈을 만들 수 있다. 탈이 준비됐다면 진정한 축제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마음껏 춤출 수 있는 ‘대동난장’과 ‘세계탈놀이 경연대회’에 참여해 보자. 축제기간 내내 매일 밤 펼쳐지는 ‘춤판’(?)은 축제장에 온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201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 간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안동문화를 답사하는 것과 신명나는 행사들이 태극처럼 조화롭게 구성됐다고 한다.
특히 ‘세계탈놀이 경연대회’는 춤꾼들의 끼와 신명을 발휘할 수 있는 장으로 춤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 누구나 개인, 단체별로 참가 가능하며, 어떤 행위의 춤이라도 환영한다고 한다.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는 비결은 탈과 페인팅, 분장 등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특이한 차림이라고 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질 예정으로 국내외 탈춤공연, 마당극, 인형극, 안동민속축제 등 평소에 보기 어려운 전통문화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하회세계탈박물관에서는 ‘세계의 신비한 탈 전시’를 통해 다른 나라의 독특한 탈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축제장에 마련된 50여 개의 체험부스에서 탈춤따라 배우기, 한지공예, 장승 만들기, 탈도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전통복식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답답한 일상 속에 누구나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 이 일탈은 축제를 통해 그 구현이 가능하고 축제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특히 탈과 탈춤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왕의 탈을 쓰면 왕이 되고, 왕비의 탈을 쓰면 왕비가 되는 마법 같은 축제의 일상이 존재한다.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탈의 마법을 빌어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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