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5 격주간 제644호>
독거노인 2가구에 폐 표고목 땔감 전달

영동군4-H연합회

<충북 영동군4-H연합회원들이 아직도 땔감으로 난방을 하는 혼자사는 노인가구에 폐 표고목을 전달했다.>
품질 좋은 버섯을 생산하던 표고목이 4-H회원들의 정성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고 있다.
충북 영동군4-H연합회(회장 유성군)는 지난 4일 추운 겨울을 홀로 나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가운데 나무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 2가구에 폐 표고목 땔감을 전달했다. 이날 4-H회원 5명과 조세형 군농업기술센터 4-H담당 지도사는 영동읍 동정리에 사는 박근용 할머니(70세) 외 1명의 혼자 사는 노인을 찾아가 사랑의 마음을 실은 폐 표고목을 집 한켠에 차곡차곡 쌓았다.
겨울철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펼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은 올해로 6년째 지켜 내려오는 영동군4-H회의 전통이다.. 그동안 회원들이 전달한 땔감은 표고버섯을 생산하다 폐기되는 표고목을 농가에서 1트럭당 5만원씩 1천500여본을 구입했다.
이날 회원들은 폐 표고목을 회원들의 차량을 이용해 실어 나르고 노인들이 땔감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절단기를 이용하여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눈비에 젖지 않도록 한쪽에 차곡차곡 쌓아 주었다.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땔감을 전달받은 박근용 할머니는 “젊은이들이 좋은 땔감을 넉넉히 보내와 겨우내 땔감 걱정을 덜었다”고 말하며 회원들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워했다.
유성국(29) 회장은 “영동군4-H연합회는 지역의 미래농업을 이끌어 갈 농촌 지킴이로서 불우이웃을 보살피는 자원봉사단체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회원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해마다 소년·소녀가장 및 혼자 사는 노인에게 김장김치 담가주기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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