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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격주간 제64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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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꽃과 열매’ 모두 사랑 받는 - 넌출월귤 - |
쌍떡잎식물로 진달래과의 상록 관목인 넌출월귤은 이끼속이나 고산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꽃이나 열매 그리고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마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야생화이다.
줄기가 철사처럼 가늘고 옆으로 기면서 자란다. 가지가 약간 갈라지면서 20~30㎝의 길이로 자란다. 자라면서 군데군데 뿌리가 내린다.
꽃은 7월에 피며 붉은 빛과 연분홍빛이 어우러진다. 작은 꽃대는 곧고 꽃받침은 반원형이며 화관의 길이가 7~10㎜이고 화관 조각은 넓은 바소꼴로 뒤로 뒤집힌다. 수술과 암술이 밖으로 드러난다. 꽃의 외모는 얼레지와 흡사하나 크기가 매우 작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이 약 1㎝ 정도로 빨갛게 익는 것이 아름다우면서도 겨울 내내 달려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다.
◇ 자생지와 분포
‘마음의 고통을 위로하다.’란 꽃말을 가진 넌출월귤은 우리나라 함경북도, 일본, 사할린, 캄차카지역, 유럽, 북미 등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북부지방의 고산지대 가운데 주로 습지에 서 자라며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기도 하다.
◇ 재배와 번식
살아 있는 이끼로 심어 가꾼다. 분은 난분과 같이 지름에 비해 높이가 길쭉한 것을 쓰며 덩굴이 자라나면 순을 쳐서 현애처럼 가꾸어 놓으면 볼품이 있다.
거름은 묽은 물거름을 매주 한번 주는데 더위가 심한 한여름에는 중지해야 한다. 물은 이끼가 마르지 않도록 신경을 써 주어야 하며 봄과 가을에는 양지바른 자리에 놓고 가꾸며 한여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로 자리를 옮겨 주면 탈 없이 기를 수 있다. 증식은 포기나누기나 꺾꽂이로 한다. 꺾꽂이는 작은 마사나 강모래 또는 꺾꽂이 전용 상토를 사용해도 된다.
◇ 이 용
가을이 되어 빨갛게 익은 열매는 아름답지만 맛이 달콤해 먹을 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생지가 한정되어 있고, 거의가 야생화 마니아들이 기르며 즐기는 종류라서 식용으로는 무의미하다. 정원의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 심으면 겨울 내내 열매를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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