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식 / 한국4-H중앙연합회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4-H회원 여러분! 그리고 한국4-H중앙연합회를 아껴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제30대 한국4-H중앙연합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무척 무겁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이뤄야겠다는 부담감보다는 전국의 4-H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2011년을 신명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욱 올 한해가 보람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취임 소감에 앞서 2010년에는 구제역과 폭설로 인해 우리 4-H인들은 큰 아픔을 겼었고 저 또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우리 회원 중에서도 많은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젊기에 다시 힘을 내 일어섰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 어려움을 교훈으로 삼아 성공하는 농업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합시다.
올해 2011년 청년기로 접어든 한국4-H중앙연합회는 제 나이와 같은 31살입니다.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한 단계 더 발전된 회원들의 활동 무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보다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청년의 마음으로, 우리 스스로 4-H가 좋아서 4-H라는 이름아래 모이기에 힘쓰고, 서로의 머리를 맞대고 중앙연합회의 활동 방향과 홍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중앙연합회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나아가서 한국4-H운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들 스스로가 4-H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4-H를 통해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올해 4-H회원들이 4-H활동을 위해 쏟는 시간과 열정만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추진하겠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4-H회원은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또한 4-H를 알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4-H홍보는 4-H인과 4-H인을 묶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4-H활동이 4-H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회원들에게만 소개된다면 4-H는 그저 ‘우리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게 됩니다.
4-H가 청소년을 비롯해 온 국민에게 소개되기 위해서는 이제 4-H권을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방송·홍보매체에 4-H가 홍보되어야 합니다. 올해 중앙연합회의 역량을 모아 4-H를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2011년 한 해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리고 무엇인가를 이뤄냈다고 보여주기에 급급한 중앙연합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앞선 자리에 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묵묵히 회원들께서 허락하신 자리를 지키며 2011년뿐만이 아니라 2012년, 2013년, 계속해서 한국4-H중앙연합회가 더욱 깊고 넓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동시에 회원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4-H는 앞선 자리에 있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나’, 내가 참여할 때 더욱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며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활동한다면 이번 2011년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발로 뛰는 2011년도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김화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임하시는 고태령 회장님과 회장단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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