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반가공품 공급도 올해 첫 추진
군 복무기간의 단축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군 장병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식도 양보다 질 위주로 바뀌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흑미와 차조 등 잡곡류를 군부대에 공급한 결과, 군 장병들의 호응이 예상외로 높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지난해 농협 양곡유통센터와 산지농협 등을 통해 공급된 잡곡류는 모두 10억원어치로, 첫해 치고는 많은 물량이라는 것이 농협 측의 설명이다. 농협은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수수· 팥·서리태 등 다른 잡곡류에 대한 공급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통해 쌀빵과 셀러드, 고구마파이 등과 친환경농산물 요리 등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웰빙’ 식단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깐 대파, 다듬은 배추 등 10여 가지의 반 가공농산물 공급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해 장병들의 조리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군 장병들의 입맛도 잡고 농가소득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새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농협중앙회 김용호 군납단 차장은 “하지만 쌀빵 · 쌀과자 등 군납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경쟁입찰제가 적용되다 보니 우리 농산물 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그래도 우리 농산물 공급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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