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1 월간 제728호>
매일 욕설하는 청소년 73.4%, 인터넷 등 매체 영향 커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청소년 언어사용 건전화 방안’발표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가 지난 4일 국무회의에 관계기관(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합동으로 보고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 및 건전화 방안’에 따르면 청소년의 73.4%가 매일 욕설을 사용하며, 친구 간 대화 시 5%, 문자사용 시 7% 정도가 욕설·유행어 등 부적절한 언어에 해당하는 등 불건전 언어 사용이 일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청소년들의 욕설, 비속어 및 은어 등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 폭력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무회의 토론 후 후속조치로 관련 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다.
욕설의 사용 동기로는 50% 정도가 ‘습관’이라고 응답하면서도, 욕설의 의미를 아는 청소년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타나났다.
욕설 사용과 디지털미디어(인터넷, 온라인게임, 휴대전화, TV)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디지털미디어 이용 시 청소년의 56%(온라인게임 52.2%, 인터넷 44.6%, 휴대전화 33.8%, TV 10.6%)가 욕설을 경험하고, 디지털미디어로부터 신조어나 욕설, 폭력적 언어를 모방하는 사례가 많아 디지털미디어가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적인 가족관계나 독서 등 건전한 취미활동은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 언어사용 건전화 방안을 마련했는데, 먼저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 대한 규제 및 자율 정화를 병행 권장하고, 각종 매체 종사자 대상 언어·청소년 보호교육을 실시하며, 건전 인터넷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학교문화 선진화 사업을 확대하며, 학교생활규정에 공공규칙 내용을 강화하고, 대인관계 문제상담 등을 내실화하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또래언어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소년용 언어사용지침’을 개발·보급하는 등 청소년 대상 언어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 인터넷 윤리교육을 확대하며, 청소년 언어순화 캠페인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교사 등이 청소년의 언어생활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지도자의 언어생활 지도 능력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안은 2012년까지 시행되는 청소년기본계획 시행계획에 포함하여 향후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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