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1 월간 제727호>
농어촌청소년대상, 4-H활동 힘써온 12명 수상

농업부문 대상 주정민(제24대 중앙연합회장), 성금 1000만원 기탁

제30회 농어촌청소년대상(서울신문 주최, 심사위원장 김성수 전서울대교수) 농업부문에서 경기 김포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주정민(34) 제24대 한국4-H중앙연합회장이 대상(대통령 표창·상금 600만원)을 수상했다. 또 4-H활동에 힘써온 11명이 특별상(국무총리 표창·상금 300만원)과 본상을 받았다. 이 상은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한 상으로 농어촌 정착의지가 강한 우수 청년 농어업인에게 수여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수협중앙회가 후원한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주정민 제24대 중앙연합회장은 상금에 사비를 보태 경기도4-H후원회와 한국4-H중앙연합회에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기탁했다. 시상식은 구제역으로 인해 열리지 못하고 추후 시상자 모임을 따로 갖기로 했다.

[대상(大賞)]

주 정 민(제24대 한국4-H중앙연합회장)

경기 김포 대곶면에 ‘게으른 농부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 당시 100㏊의 원료 곡을 확보해 찧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영농기술 교육과 기계의 대형·현대화로 올해 쌀 400㏊와 보리 55t의 원료 곡을 확보했다.
FTA 및 쌀수입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영농조합 법인의 사업장을 이전하고 부지 3801㎡(1150평)에 건평 450평의 일관(생산·유통)처리시설을 구축해 친환경·기능성 쌀 개발 등으로 연간 1억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축산 부산물로 만든 퇴비를 이용해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여 친환경 농산물 인증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영농법인 주관으로 우수 조합원 16명을 뽑아 선진농업국인 일본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특별상(特別賞)]

김재선(전남4-H연합회장)

2004년 소년소녀 가장 돕기 운동을 전개해 장학금 100만원과 등유 400ℓ를 전달하고 전통 문화계승을 위한 ‘장흥군4-H농악단’을 조직했으며 도립공원인 ‘천관산 억새밭 가꾸기’활동을 기획해 전국적인 명소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150여 마리의 한우를 현대식 축사 4동 1980㎡에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이지만, 8㏊의 논에 왕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 농사도 실천하고 있다

[공로상(功勞賞)]

이병학(경상남도농업기술원)

19년간 경남 하동군 공무원으로 농업 관련 지원을 해오면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도내 복지가 30여명을 후원회원으로 가입시켜 4-H의 지원 기반을 튼튼히 했다. 농업기술원 내 미혼 여성들로 직장4-H를 구성해 무의탁 노인 돕기와 요양원 방문 등 지역봉사 활동도 했다. 또 학생4-H회원의 농심을 함양하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확충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본상(本賞)]

정연삼(경북4-H연합회 부회장)

1999년 포항 북구 죽장면 4-H회에 가입했고 올해부터 경북 4-H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마을 진입로에 꽃길을 조성하고 폐품 수집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고랭지 상추재배와 한우 번식우 시범사업, 사과 생산 등 다양한 농업활동도 하고 있다.

이치훈(전북4-H연합회 사무국장)

2008년 정읍에서 축사 1155㎡, 한우 20마리로 시작했지만 현재 축사 4620㎡에 297마리를 키우고 있다. 명절마다 연고가 없는 묘소의 벌초를 하는 한편, 양지원(치매노인 시설)과 행복한 집(지체장애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윤범진(전 충남4-H연합회장)

충남 서산에서 해마다 4회 이상 농약 빈병과 폐비닐을 수거하고 폐농기계를 수집하는 등 농촌 환경보전에 앞장 서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10명과 무의탁 노인 15명 등 불우 이웃을 돌보고 있다. 학교4-H회 활성화를 위해 백일홍 5000본, 피튜니아 5000본 등을 육묘해 각 학교에 보급했다.

강원모(제주4-H연합회 부회장)

연간 65만본, 약 3억9000만원어치의 백합을 일본 등에 수출하는 전문 화훼농이다. 2007년 태풍 나리가 제주를 강타하자 파손된 주택과 하우스 시설을 철거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도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문화탐방 활동과 회원 교육에 힘쓰고 있다.

배세환(충북 충주시4-H연합회장)

친환경·과학영농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공학도 출신 과수농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사과과수원에서 프로폴리스 기능성 사과를 생산해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직거래로 판매한다. 충주의 명물인 사과나무 가로수길 사과 따기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박재남(전 충남 당진군4-H연합회장)

국도변에 꽃길 10㎞를 꾸미고 꽃동산을 조성하는 등 당진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해마다 2~3회씩 4-H회원들과 서산 서림복지원, 당진 소망의 집, 평안마을을 방문해 성금을 기탁하는 한편,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승현(대구 달성군4-H연합회장)

농수산대학 특용작물과를 졸업한 뒤 버섯농사에 뛰어들었다. 버섯재배시설 10동을 설치해 새송이버섯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새로이 표고버섯을 재배해 연7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마다 학생4-H회원 100여명과 함께 지역의 양파와 마늘 수확 작업을 거들고 있다.

이민호(경남 하동군4-H연합회 직전회장)

하동군으로 귀농해 후계농민으로 선정, 허브농장을 경영하며 4-H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해 왔다. 4-H회원들에게 자신의 농장을 과학영농체험장으로 제공하는 등 후계인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농특산물직판장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고 있다.

엄성민(강원 홍천군4-H연합회장)

400여명이 넘는 4-H회원을 확보하고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부터 영농4-H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동과제포를 운영해 스스로 작물을 심고 재배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봉사단을 결성해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집수리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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