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1 격주간 제643호>
지도자의 역할 돌아보자

한 기 덕 〈강원도4-H본부 회장〉

새해에는 4-H회원 가족과 한국4-H신문 애독자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농촌의 변화와 함께 4-H회 활동도 크게 위축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영농4-H 회원의 급격한 감소와 더불어 영농4-H회 지도자의 활동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4-H 회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학교4-H지도교사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4-H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4-H회원, 지도자, 농촌지도기관이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올해로 4-H회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4-H출신 선배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하여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과거 4-H회 활동의 향수에만 그치고 4-H지도자의 길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저 또한 ‘지도자로서 무엇을 하였는가!’하고 뒤돌아보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다양한 지도자가 활성화 될 때 4-H의 가치가 확대되며, 4-H운동도 품격 있는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농촌지도기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4-H본부를 중심으로 한 민간단체의 자립적 역량 강화를 통한 민간운동으로 발전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매사에 ‘어렵다! 안된다’고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될 것이며, ‘나는 할 수 있다!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4-H 가족이 다시 한번 깨닫고 실천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4-H이념의 본성이 곧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4-H회원의 체계적 육성으로 4-H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네잎 클로버 안내판 되살리기 등을 통해 애향심을 북돋는 운동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학생회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4-H과제활동 개발과 영농회원은 미래 농업경영주로서의 조기정착을 위한 과제활동 지원사업 확대 등 시대에 걸맞는 4-H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제 좌우명은 ‘사사불공 처처불상(事事佛供 處處佛像)’입니다. 모든 일마다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면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인이 필요로 하는 소금같은 4-H지도자, 만인을 깨우치는 목탁같은 4-H지도자,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가진 4-H회원이 있는 한 우리나라의 4-H회는 새해를 맞이하여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삶의 공간을 우리 4-H인의 손으로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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