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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월간 제72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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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절기] 동지(冬至) |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든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작은설로 여겼다.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이 전하고 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는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다.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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