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1 월간 제725호>
<지역축제> 2010 막걸리 엑스포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발걸음

2009년 국내·외 관심을 끌었던 세계 최초의 막걸리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2010년 세계 최대 막걸리엑스포를 향한 두 번째 발걸음이 시작된다.
‘막 거르다’라는 어원을 가진 막걸리는 한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 서민들의 희로애락의 자리에는 어디고 빠지지 않는 정겨운 술이다. 또한 가을들녘에서 수확을 위해 땀 흘리고 일한 농부들의 갈증을 덜어주는 농주로서 애용되고 있으며,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 부침개와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상회담에서 건배주로 채택되기도 해 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보고 돼 웰빙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나라 밖에서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가 주인공으로 나선 ‘2010 막걸리 엑스포’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aT센터와 비투엑스포(주), 코엑스가 공동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50여개 업체가 참가해 150여종의 막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막걸리 엑스포는 국내 최대 식품전시회 중 하나인 ‘Food Week 2010’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막걸리 단일 품목으로 열리는 최대 막걸리전시회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막걸리엑스포에는 우리쌀로 만든 다양한 햅쌀막걸리를 비롯하여 막걸리잔, 막걸리 칵테일쇼 같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막걸리는 최근 웰빙 키워드로 뜨면서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그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작년에 최초로 개최된 막걸리 엑스포에는 막걸리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각종 막걸리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막걸리와 각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막걸리 등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해볼 수 있으며, 더불어 막걸리와 어울리는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아무래도 막걸리가 생소한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전통주로서 막걸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서 생막걸리 증정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막걸리엑스포는 막걸리의 원료가 되는 쌀의 소비를 촉진하여 우리나라 농정이 당면한 최대 과제인 잉여 쌀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식(食) 문화라는 우리 전통문화의 한 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막걸리엑스포가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다.
독일 뭔헨에서는 해마다 9월과 10월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맥주축제가 열린다. ‘옥토버 페스트’라 불리는 이 축제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등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머지않아 막걸리엑스포 또한 웰빙과 문화, 음식이 결합된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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