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1 월간 제725호>
[이달의 절기] 소설(小雪)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고 하며 양력으로 11월 22일 무렵이다.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날씨가 급강하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장을 하기 위해 서두른다. 이미 농사철은 지났지만 여러 가지 월동 준비를 위한 잔일이 남는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기도 하며 목화를 따서 손을 보기도 한다. 또 겨우내 소먹이로 쓸 볏짚을 모아두기도 한다.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대개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진다.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하며, 뱃사람들은 소설 무렵에는 배를 잘 띄우려 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손돌바람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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