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학생4-H과제발표대회, 충남 청양 숭의청소년수련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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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학교4-H회 대표회원들이 충남 청양 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4-H과제발표대회를 갖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사진은 개회식 4-H서약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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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학생4-H회 대표회원과 지도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충남 청양 칠갑산 자락에 있는 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학생4-H과제발표대회가 열렸다.
〈관련기사 5·7면〉
한국4-H본부(회장 김준기)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이 후원한 올해 대회는 첫날인 10일 오후 3시 4-H지도기관과 시도본부,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준기 한국4-H본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H과제활동은 여러분 자신이 지(지혜)와 덕(덕성)과 노(기와 예), 체(건강)를 갖춘 전인적 4-H인이 되게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 자신이 희망하고 바라는 사람다운 사람, 인재다운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울림마당’을 통해 처음 만난 친구들과 어색함을 털어내고 친목을 다졌다. 이 시간 회원들은 각 학교4-H회와 시도4-H회를 대표해 자신이 갖고 있는 끼와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며 모두가 4-H의 이념을 가슴에 품은 한 가족임을 느꼈다. 이날 저녁시간에는 ‘도전! 4-H골든벨’이 열려 4-H관련 지식을 겨뤄 가평북중4-H회 이소현 회원이 최우수상을, 서서울생활과학고4-H회 김희재 회원이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4-H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과제활동경진은 둘째 날인 10일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오전에 열린 ‘내고장 농특산물자랑경진’에는 시도별로 노래와 춤, 연기 등 회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모두 동원해 자기 고장의 농특산물을 자랑하며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깨달았다. 이 대회에서는 ‘처녀들의 야채가게’란 연극으로 충청남도의 농산물을 자랑한 금산제원중4-H회 정희경 회원 외 7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오후에 가진 ‘개인 및 단체 과제활동 프리젠테이션경진’에서는 4-H회별로 그동안 다양하게 가져온 개인 및 단체과제활동 우수사례를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이 대회에서는 영광 법성고4-H회 박정희 회원과 김성민 회원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회원들은 계속해서 부여로 이동해 근래에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는 찬란한 백제유적지를 돌아봤으며, ‘백제문화의 숨결을 찾아서’란 주제로 백일장을 가졌다.
백일장에서는 부여탐방기를 자신의 느낌을 담아 잘 표현한 전주용흥중4-H회 김채린 회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저녁시간에 열린 ‘개인 및 단체 특기과제경진’은 춤과 악기, 노래 등 회원들의 끼를 한껏 발휘한 4-H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 시간 회원들은 각 팀들의 열띤 공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서로를 격려했는데, 모듬북으로 참가자들을 신명나게 했던 서서울생명과학고4-H회 박하나 회원 외 12명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 날인 12일 ‘청소년기의 농심함양’이란 주제로 김준기 한국4-H본부회장의 특강을 듣고, 지난 3일간 가졌던 모든 행사와 생활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이번 대회와 자기 자신을 돌아봤다. 또한 회원과 지도자들이 평가소감을 나누었으며, 각 대회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과 폐회식을 갖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더욱 발전되고 성숙한 대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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