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규 농진청장, 전문지 기자간담회서 밝혀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은 “농진청은 중앙행정기관, 연구기능 및 지도기능 등 세가지 역할이 있으며,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관장의 미션이고, 새로운 창의력이 나올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농업인에게 실익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11시에 농진청 회의실에서 농업전문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민 청장은 창의력을 특히 강조하며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공정한 조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더 큰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농업도 더 큰 농업으로 만들어야 하며, 더 큰 농식품 산업에서의 농진청의 역할을 위해 더 큰 농진청(RDA)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든 사람, 난 사람, 된 사람 등 큰 사람의 개념을 RDA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기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연구기관의 경쟁력은 직원의 창의적 발상임을 생각할 때 농진청은 스타의 부재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각 연구기관 내에 우장춘 박사 같은 유명한 연구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창조적인 조직으로 만드는 게 청장으로서 가장 큰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농진청 개혁에 대해 “‘지혈과 봉합의 단계’인 1단계는 이수화 전 청장이, ‘안정화 단계’인 2단계는 김재수 전 청장이 추진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마지막 단계인 ‘조직의 재도약’을 이루는 게 신임 청장으로서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연구기능 및 지도기능의 중요성과 문제점, 그 구체적인 해결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민 청장은 “‘당신의 아들, 딸이 농업을 하면 좋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부정적인 현실이 바로 농업”이라면서 “은퇴 후 또는 도시민도 농촌에 가고 싶어 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있는 농업·농촌을 농촌진흥청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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