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1 월간 제723호>
<지도교사이야기> 학생4-H회원 지도 위한 전문성과 자신감 갖춰

김 강 옥 제주특별자치도 우도중학교

학생4-H회원들을 지·덕·노·체 4-H이념을 통해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30명의 제주도 4-H지도교사들이 무더위와 싸워가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30시간) 진행된 직무교육을 마쳤다.
이수증을 받는 순간 4-H활동 전문지도자로 거듭나게 됐다는 성취감을 갖게 된 동시에 좀 더 자신 있게 학생4-H회원들을 지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학교4-H활동을 하면서 지·덕·노·체 4-H이념에 매력을 느껴 한국4-H본부 홈페이지에 탑재된 자료를 살펴보고 우리 학교에 맞는 과제활동을 찾고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방학기간에 제주에서 최초로 4-H지도교사 직무연수가 개설된다고 해서 바쁜 일과를 조정하면서 연수를 신청해 우리 지역 4-H지도교사들과 인사도 나누고 정보교환을 통해 더 내실 있는 4-H활동을 하기 위해 연수에 참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신상순 회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한국4-H본부 김준기 회장님의 ‘4-H교육이념과 철학’이란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마음에 와 닿는 강사님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한동휴 선생님의 ‘현대 시대에 맞는 농심’ 강의는 우리 농업과 4-H활동이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 웃음과 꿈을 선사했다. 그 외에도 백은숙 선생님의 청소년 상담은 학교현장에서 갈등을 낳고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노하우를 배워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었다.
체험학습으로는 동부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종자테이프, 모종 키우기, 미생물 친환경 비료 제조 과정을 보고 배웠다. 우리 학교4-H회는 친환경 텃밭 가꾸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2학기부터는 기술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현지에서 우리는 순두부 만들기와 감물염색, 디쉬 가든 등을 체험하며 학생회원 과제활동지도에 도움이 됐다.
특히 강준배 지도교사의 ‘풍물놀이’시간에 장구 치는 법을 배웠는데,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아리랑을 부를 때는 ‘이렇게 빨리 우리가 배울 수 있었는가?’하는 놀라움과 함께 삶의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이번 연수에 전 회장단들이 음료와 빵을 들고 위문 오시고 격려하여 주셨다. 그에 부응하여 우리 지도교사들은 ‘학교4-H회 과제활동 개선방향’에 대한 주제로 열띤 분임토의를 하여 발표했다.
이 분임토의에서는 4-H지도교사 워크숍 등 4-H교사들이 모임을 통한 정보교환 및 교류활동 활성화의 필요성,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과제학습자료 개발 보급, 4-H지도교사들의 과제활동에 대한 이해와 강한 의지 및 추진력 필요, 한국4-H본부 홈페이지를 통한 과제활동 수범사례활용, 회원들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과제학습자료 개발 등이 논의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한국4-H본부 및 농업기술원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지었다.
이처럼 연수를 통해 각 학교에서 활동하는 지도교사들은 4-H에 뜻을 둔 동지로서의 교감과 언제든지 정보교환을 할 수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수에 4-H회장단들의 방문과 도4-H본부 회원들의 방문으로 4-H활동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며,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금언처럼 참교육의 원리를 학생4-H회원들과 함께 실천함으로써 미래사회에 대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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