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1 월간 제723호>
<회원의 소리> 시대에 맞는 변화 필요한 시기

장귀환 정책국장〈강원도4-H연합회

내가 4-H활동을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에 대학을 졸업하고, 인제로 돌아와 농업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렇게 시작한 4-H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4-H는 말 그대로 지(智)·덕(德)·노(勞)·체(體) 4-H이념을 바탕으로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모토를 생활화함으로써 나 자신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토록 하고자 하는 사회교육운동이라고 알고 있다.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운동해왔기에 지금의 4-H가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나 또한 이러한 4-H운동을 하였기 때문에 남들보다 사회에 한발 앞서 나아갈 수 있었다.
회원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면서 회의를 하고, 계획을 만들어 실천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회원 간의 정보를 교류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하나의 작은 사회를 미리 경험하는 것 같았다. 만약 4-H가 없었다면 나는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4-H가 더욱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하지만 내 바람과는 달리 과거의 4-H활동과 비교해보면 현재 4-H활동은 점점 축소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4-H활동 및 규모가 축소되는 여러 가지가 원인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4-H운동이 너무 영농만을 중심으로 해서 발전해 온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농업이 사회와 국가의 기본이 되는 산업이지만,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우리 4-H도 함께 발전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해게 된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4-H회원 한명 한명이 확고한 4-H이념을 바탕으로 하나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면 4-H가 지금 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영농4-H회원이든, 일반4-H회원이든, 학생4-H회원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4-H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돌아보고 지속적으로 격려해준다면 4-H안에 새로운 힘이 생겨날 것이다.
4-H가 농업을 주도하고 더 나아가 사회를 주도하는 그런 국민운동이 되길 소망한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도시 속에서 농업·농촌 가꿔
다음기사   IFYE초청훈련, 우리 문화와 농업·농촌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