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월간 제721호>
취재낙수
○…“내년에 꼭 아이들과 서울에 올라갈 수 있게 미리 준비해야겠어요.”

6월 중순부터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농촌청소년 도시문화체험학습이 시작됐다. 올해는 7개 시군이 선정돼 일정에 맞춰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르면서 도시의 여러 가지 모습을 발견하며 학생4-H회원 각자의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는 이미 많은 지도교사들과 4-H담당지도사들에게 알려져 있어 경쟁률이 매우 높다.
기자도 도시문화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4-H회원들과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해본 적이 있다. 첫째 날 입교식을 시작으로 여러 강의와 다음날 서울 여기저기를 누비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둘째 날, 조별로 “화이팅”을 외치며 한국4-H회관을 출발한 회원들은 지하철, 버스를 이용해 서울 시내를 탐방하기 시작한다. 대학교, 외국인이 많은 거리, 문화재, 서민밀집지역까지 각 코스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키워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마지막 날, 서울탐방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회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째 날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았던 회원들도 서울탐방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본부 주관이 아니더라도 지역 자체 예산을 준비해서 참여할 수도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더 많은 회원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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