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영혼을 울릴 타악연주의 향연
대한민국 첨단항공산업의 중심축으로 발전하고 있는 곳, 또한 농악 최초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한 가산오광대, 마도갈방아소리 등 많은 문화재와 유적을 간직한 문화예술의 고장인 경상남도 사천시.
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아름다운 두드림’이라는 부제 아래 ‘2010 사천세계타악축제’가 개최돼 전국의 타악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29일 사천시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나라의 타악기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가나, 세네갈, 쿠바, 브라질,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전통 타악기와 오케스트라에 쓰이는 클래식 타악기, 드럼 및 전자 타악기 등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타악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전문 연주가의 다양한 연주주법 설명과 함께 연주를 배우는 시간도 갖게 된다. 게다가 세계 각국의 공연 의상을 입어볼 수도 있어 여러 나라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타악기 체험활동도 이뤄진다. 여러 타악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어린이들이 창의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동요와 만화 주제곡을 타악기로 연주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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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세계타악축제는 인종에 상관없이 타악기라는 도구를 이용해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어낸다. |
31일과 8월 1일에 열리는 전국타악경연대회는 풍물, 사물놀이뿐만 아니라 창작타악 등 우리나라 타악분야를 총괄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개인, 단체별로 전통타악, 창작타악 부문으로 나뉘어 경연하게 되며 예선은 31일, 본선은 8월1일에 실시한다. 오는 23일 18시까지 우편(경기 안성시 대덕면 내리 72-1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내 세계타악연구소)이나 팩스(031-675-4740), 온라인(jisamul@sacheonpercussion.org)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계타악 워크숍은 세계의 타악기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진다. 각 나라의 타악인들에게 직접 타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거리 중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세계타악축제 한마당’이다. 축제기간 내내 삼천포대교 공원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세계타악축제 한마당’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 아랍,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프랑스, 싱가폴, 시링,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하는 전문 타악인들이 출연해 환상적인 타악콘서트를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공연 마지막 전 출연자가 함께 우리의 전통리듬을 연주하는 ‘천지울림’은 세계타악축제 한마당의 백미라고 할 만큼 화려하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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