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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월간 제72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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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론> 글로벌시대의 청소년 교육 위한 과제와 방향 |
유 덕 기 (동국대학교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 / 농촌청소년문화연구소 연구위원)
21세기를 이끌어갈 청소년은 지식과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주인공이다. 그러나 글로벌시대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청소년들이 21세기 개방화의 거친 파고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는가는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향후 선진화된 사회에서 주역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과 기능적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는 평생교육체제를 시급히 육성 촉진시켜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자녀교육에 대한 편견과 과욕으로 인해 커다란 사회적 장애를 가져왔으며, 소모적이며 비 전인적인 교육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입시를 목표로 한 과다한 학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와 청소년의 흥미에 부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청량한 여가선용을 즐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시급히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적은 투자로 활용할 수 있는 청소년시설환경과 절약된 시간에서도 그들의 사회성과 인성을 조화롭게 발달시킬 수 있는 제도적인 조건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그에 더해 학교와 도농지역사회에서 부족한 여가시설 확충 및 보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책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기존시설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실천방안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의 여가활성화 업무를 전담하는 기구의 설립방안이 마련될 경우, 이에 따른 회귀적 지도 평가도 가능할 것이다. 부정적인 문화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여가선용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사회문화적 개선방안수립은 청소년 문화의 활성화는 물론, 범죄나 비행으로부터의 사전적 방지책이 될 것이며, 청정요소로서 선도정책이 될 것이다.
한국4-H운동은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진취적인 의식구조를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왔다. 물질사회의 급속한 발달로 인하여 메마른 청소년들에게 농업과 농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4-H농심함양 프로그램은 농촌의 본질적 기능인 휴식공간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농적(農的) 감수성을 기저로 한 환경보호와 진취적인 농업관 정립,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자연사랑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청소년들에게 공동체적 기본정신을 파악하고 협력하여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도와준다. 특히 도농교류 프로그램을 통하여 농촌현실을 이해하고 농촌체험으로 농업에 대한 애정과 생명존중, 향토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교육과정에서 의무화해야 한다. 또한 자연탐구활동 프로그램은 자연법칙과 질서존중의 태도를 갖게 하며, 생명의 신비감을 체험하고 자연에 대한 과학적 학습탐구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연보호와 자연친화적 태도를 함양시켜준다.
생태환경보존활동과 농장체험활동은 자연환경에 대한 풍부한 감수성과 식품의 소중함을 알게 하며, 환경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여 농업·농촌이 타 산업에서는 가질 수 없는 무한한 잠재적 경쟁력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킨다.
청소년의 여가선용생활지도에는 직업세계에 대한 구체적 이해와 직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도입되어야 하며, 프로그램은 조직적 생활지도를 통하여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NGO단체들과 연계하여 활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성실하며 참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 구성원인 기성세대들은 청소년의 올바른 여가선용을 통하여 지·덕·노·체를 겸비한 전인적인 21세기의 주인공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대적 사명감과 의무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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