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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1 월간 제71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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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 지도 현장> 4-H회 조직 활성화와 발전 방안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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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 태 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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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년 동안 4-H 업무를 담당해 오면서 4-H회원들과 지(智)·덕(德)·노(勞)·체(體) 4-H이념을 바탕으로 조직의 활성화 및 지역사회 인재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세월동안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WTO체제의 출범으로 세계화, 개방화 물결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농업도 세계 일류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유소년 4-H조직 필요
그동안 농업의 GDP 비중, 농가호수 및 농가인구수가 급격히 감소해 왔으며 경영주등 농업인력 구조변화가 있었고,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감소될 전망이다. 최근 신규 농업 인력의 진입은 상대적으로 감소되고, 젊은 청년층은 도시지역으로 이농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농촌은 보다 심각한 노령화를 겪고 있다.
이는 4-H활동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4-H의 주축이 되어 활동해야할 젊은 영농4-H회원과 학생4-H회원이 감소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유소년4-H회 조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작품의 방향을 결정하듯이 어린이들에게 농업에 대해 알려주고 인식시키는 기초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유소년 학생들에게 농업의 기초 지식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농업의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해야한다.
회원 4-H기본교육은 필수
과거 80년대에는 4-H서약 제창이나 4-H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4-H이념을 내면화 하도록 유도하였다.
또한 부락단위4-H회에서 진행됐던 4-H월례회를 밤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방문하여 회의진행 요령이나 과제기록 방법 등을 지도하며 4-H조직의 활성화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과제기록은 4-H회원의 필수사항이어서 4-H행사시 분야별로 평가를 통해 시상하고 격려하며 새로운 지식 및 기술습득과 협동, 근면, 인내심, 창조성을 배양하도록 하였다.
근래에 들어서는 이러한 4-H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4-H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회원들 중에는 4-H서약은 물론, 4-H노래도 전혀 모르는 회원들이 많다. 조직이 든든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생각의 뿌리가 든든해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크다.
교육기관과 협력 강화
4-H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직되었으며 농촌청소년들에게 부족하였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실천을 통해 민주시민의 소양과 리더십 함양, 원활한 인간협력 증진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농촌에서 새마을운동이 도시에 비해서 유독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인적자원이 바탕이 되었음이며, 이들을 농업기술 확산과 소득증대의 선구자로, 농촌생활개선을 주도하는 민주시민으로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학생4-H회원이 전체 4-H회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이때에 학생4-H회원 육성을 위해서는 학교 및 교육계와 농촌지도기관이 서로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4-H회원들에 맞는 4-H회 활동 강화와 유관기관과 단체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룰 때 퇴보하는 4-H가 아닌, 앞으로 전진하는 4-H가 될 것이다.
〈전남 무안군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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