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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1 월간 제71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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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낙수 |
○…“지금 각 지방 학교의 4-H활동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아직 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얼마 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전국4-H지도교사워크숍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4-H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과 자리를 함께 해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정부의 교육방침은 도시나 농촌이나 할 것 없이 학업성취도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 4-H활동을 하기가 많이 힘들어졌다는 것.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시골 중학교에서도 밤 10시까지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으로 어떤 때보다 학생들의 활동을 증명하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4-H는 아직 그런 면에서 대처가 미흡하다며 안타까워 하셨다.
4-H활동은 각 학교와 지역의 특성에 따라 장애인 학교 봉사, 풍물, 스포츠 마사지 봉사, 야생화 기르기 등 그 분야가 참으로 다양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동아리 활동임에는 틀림없다. 작년 말에는 이러한 4-H활동 경력을 이용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의과대학에 진학한 4-H회원도 있었다.
본부에서도 클로버넷 등록을 통해 지도교사가 회원들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4-H가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단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현실에 맞는, 또한 그를 앞서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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