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래한 곰취로 입맛·건강을 한 번에 잡다
비타민, 칼륨, 칼슘 등 풍부한 영양소뿐만 아니라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산성체질을 개선하는가 하면, 노화방지를 돕는 역할까지 하는 산나물의 제왕 곰취.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 팔랑폭포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0 양구곰취축제에서 봄기운 가득한 곰취를 만나보자.
곰취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곰취를 한 바구니 담아갈 수 있는 곰취캐기와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곰취축제를 찾는다지만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짐에 따라 젊은이들도 곰취캐기에 열성을 다한다. 축제장 인근에 마련된 곰취 채취체험장에는 가족단위 체험객에서부터 연인, 친구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옷을 걷어붙이고 곰취 채취에 바쁜 손을 놀린다.
곰취를 비롯해 신선한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 또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곰취, 취나물, 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은 물론이고, 더덕, 버섯 등 양구의 특산물이 한 자리를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어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손과 눈을 즐겁게 한다.
2010 양구곰취축제에서는 다양한 요리와 싱싱한 곰취가 어우러진 각양각색의 맛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신선한 곰취에 토종 흑돼지고기와 멧돼지 삼겹살을 얹어 먹어보면, 쌉싸래하면서도 독특한 곰취의 향이 입안에 남고, 담백한 고기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음식 맛이 좋고, 영양면에서도 균형을 맞춰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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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가득한 곰취를 채취하고 있는 관광객들. 양구곰취축제는 곰취 채취와 더불어 곰취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곰취요리시식회도 곰취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곰취전병, 곰취찰떡, 곰취절임, 곰취장아찌, 취나물김치, 취나물볶음 등 강원도식 산채음식의 품평회를 방불케 하는 요리 시식에 이어, 곰취와 함께 고기, 생선, 야채를 넣고 다양하게 조리하는 산채요리경연대회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곰취 요리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양구곰취축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곰취만이 아니다. 곰취와 함께 찾아오는 봄의 기운을 건강한 놀이와 운동으로 누린다면 이번 축제의 모든 것을 얻어가는 셈이다.
트래킹, 주부산채 5종 경기 등 움츠렸던 몸을 펴고 생기를 가득 담을 건강행사가 마련되어 있고, 곰취 족욕스파 체험, 물고기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약초로도 쓰이는 곰취의 효능을 알아보는 곰취건강체험, 곰취약초주머니 만들기, 뜰채로 산채 건지기 등의 게임과 곰취토피어리, 장뇌삼만들기 체험 등 자연생태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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