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의 관계와 소통 문제 다뤄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영국의 옛 이야기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그림책으로, ‘나’와 ‘너‘를 돌아보고 ‘우리’를 생각하게 만든다.
도시의 2층 집에 살고 있는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어느 날 곰 가족이 산책을 다녀온 사이, 엄마와 함께 집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한 소녀가 우연히 곰 가족네 집에 들어가게 된다. 소녀는 아기 곰 침대에서 스르르 잠이 들고, 산책을 다녀온 곰 가족은 소녀를 발견한다. 아기 곰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소녀는 깜짝 놀라 일어나 재빨리 집 밖으로 달아나는데….
한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원작의 주제를 담아내면서, 현대 사회에서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 지음 / 서애경 번역 / 웅진주니어 펴냄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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