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단체-기업과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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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련기업과 사회단체가 4-H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직간접적인 지원을 했다.> |
1980년대에 4-H회와 사회단체 및 농업관련 기업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직간접적인 지원을 했다. 그것은 한국청년회의소(JC)의 농어촌육성활동에서 비롯되었다.
그 첫째 사업으로 우수한 농어민을 선정해 1979년 6월에 제1회 ‘한국농어민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 농어민대상은 특히 당시 새마을청소년회(4-H회)에 관심을 갖고 ‘4-H과제부문상’에 2명을 선발 시상했다.
한국청년회의소중앙회는 또 그 산하 지방조직이 4-H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행사 지원뿐 아니라 과제물자도 지원해 줄 것을 권장했다. 그 결과 1년 동안 전국의 154개 지역JC가 시군4-H연합회나 읍면4-H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1980년 7월 농촌진흥청에서는 4-H회와 농수산관련 기업 및 단체와 자매결연운동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각 지방에서는 농협 단위조합이나 농지개량조합, 심지어 시장, 군수나 경찰서장들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중앙에서는 한국새마을청소년후원회(한국4-H본부)가 서울 지역에 있는 250개의 농수산관련기업체 대표를 초청해 당시 정종택 농수산부장관 주재 아래 자매결연지원 강화와 후원기금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개최했다.
그리하여 1982년에는 전국에 걸쳐 약 4000여개의 4-H회와 3718개의 기업 및 단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경운기, 분무기 등 농기계나 농약, 비료 등 과제물자를 지원했다. 또 5월 청소년의 달 행사나 체육대회 등을 공동으로 주최하기도 했으며, 회원들은 자신이 직접 생산한 특산물이나 농가공품, 햅살로 만든 떡 등을 준비해 결연단체를 방문, 우의를 다지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결연을 통해 4-H는 기업체나 사회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농업의 위축과 4-H회의 감소로 더 이상 기업체나 단체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 한국4-H본부에서는 4-H기금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4-H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4-H회원 육성을 위한 자매결연사업을 다시금 펼쳐도 좋을 것이다. 4-H출신 기업인이나 사회 지도급인사들에게 단지 후원기금을 받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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