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1 월간 제715호>
이해와 배려로 하나 되는 4-H기대

고태령  한국4-H중앙연합회장 당선자

희망찬 경인년 새해를 맞아 제30대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된 고태령 인사드립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항상 설렘과 희망을 가져다주기에 더욱 새해를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4-H도 2010년에는 더욱 좋은 것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다른 나라들보다 가파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농업·농촌의 상황은 경제 회복세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특히 농업·농촌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영농인과 청소년들의 감소는 농업분야뿐만 아니라 이 시대가 함께 공감해야할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4-H운동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회원의 감소는 지도기관과 지역사회의 관심저하로 이어져 현장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어려움은 날로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이 있어야 성숙하는 것처럼 이 모든 상황이 4-H가 성숙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4-H활동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학생회원과 영농회원, 일반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4-H활동의 대상이 되고, 그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4-H안에 있을 때에 각 지역뿐만 아니라 중앙단위까지 흥겨운 4-H바람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 무엇보다 4-H라는 이름 아래 모인 회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며, 지도기관과 본부와의 관계에도 잘 녹아들어가 정말로 하나 된 4-H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구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닷물을 짜게 만드는 것은 2%의 소금이라고 합니다. 바닷물을 짜게 하는 2%의 소금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과 기회에 최선을 다한다면 4-H가 청소년은 물론, 이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운동으로 발전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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