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1 월간 제715호>
태국 치앙마이주 매아이군의 RPK30학교 4-H탐방기 〈상〉세계 최고의 모델 학교4-H 현장을 가다

윤 병 두 부회장 〈한국4-H국제교류협회〉

한국4-H국제교류협회(Korea IFYE Association ; 회장, 이양재) 회원 11명이 태국IFYE의 초청으로 지난 3~9일 태국방문 일정 중 5일 북부 치앙마이주 Mae-Ai군에 소재한 전국에서 최우수 4-H로 선정된 RPK30(Raja pranugroh)학교4-H를 돌아보고 왔다. 4-H과제활동의 실용적인 목적과 윤리적인 목적이 잘 구현되고 있는 그곳 4-H회원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한 것으로 우리나라 학교4-H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았으면 한다.

RPK30학교란?

Raja pranugroh 30(RPK30) 학교는 태국왕실의 30번째 지원으로 설립된 학교이다. 국왕 재단인 추밀원에서 고산족 등 여건이 어려운 지역을 선정하여 학교시설,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특수학교로 유치원에서 초·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학생이 1000여명이 되는 큰 학교다.
모든 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주 4일 학교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 농사일을 돕는 등 산골 오지 고산지대에 사는 학생들을 배려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RPK학교4-H는 8년 전에 설립되었으며 그간 꾸준한 노력 끝에 2007년부터 3년 연속 전국 농업조직분야 최우수 4-H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학교는 초·중·고교학생 700여명이 학교4-H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학교수업 이후 4-H활동은 곧 학교수업의 연장이며, 취미와 적성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농업을 포함한, 각자 취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졸업 후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한 기술과 정보를 4-H활동을 통해 익힌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4-H 과외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 생계를 돕는다. 열심히 하는 학생은 한달에 17만원 이상 버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4-H활동 자체가 곧 마이스터 교육과정이며 최고의 전문 직업인이 되는 길이다.
학교4-H과제활동은 농업교육만이 아닌 각자 취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활동은 철저하게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학교와 농업기술센터는 이들의 활동을 조장하고 지원하는 일을 할 뿐 간섭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농업분야는 벼농사·채소·바나나·오렌지 등 과수·멧돼지·소 등 축산, 양어, 유기질비료생산, 농기계수리 등 활동을 하고 모든 시설이 학교 구내에 조성되어 있다.
가정경제분야로는 학교 내에 숙박할 수 있는 홈스테이 시설을 4-H가 직접 운영한다. 4-H회원이 유치원 어린이의 보모역할을 하기도 하고 제빵 기술을 익혀 생산된 빵을 학교나 외부에 팔기도 한다. 

4-H는 최고 전문 교육

특히 전통음식조리가공과 대나무를 이용한 수공예품 과제는 인기가 높고, 베틀을 이용 전통적인 수예품을 생산하여 제품을 팔기도 한다.
지역사회활동으로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자원재생센터를 운영하여 폐자원을 제품으로 생산하여 판매하고, 태국 북부 고산지역 전통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무용단, 합주단도 4-H회원들이 운영하고 있다.
4-H활동은 학교수업의 연장이며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마이스터 과정을 마친 것같이 숙련된 기술자로 성장하여 농업을 비롯한 전문직업인으로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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