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
국거리나 나물로 오래도록 사랑을 받아 온 아욱은 대개 가정에서 재배하는 두해살이풀이다. 북온대와 아열대지방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채소의 왕’으로 여긴 중요한 채소로 재배역사가 매우 오래 되었다.
산모의 모유가 부족할 때에 최유제로서 국을 끓여 먹었던 아욱은 줄기가 곧게 서고 높이는 30~90㎝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고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꽃대가 나와 백색 또는 연홍색의 꽃이 밀집해 핀다.
씨는 회백색으로 신장형이며 길이 2㎜, 너비 1.5㎜ 정도의 작은 알맹이이다.
◇ 성분과 효능
비타민 함량이 매우 많다. 특히 비타민 A 함량이 많으며 비타민 C도 많은 편이다. 시금치보다 단백질이 2배, 지방이 3배, 칼슘이 2배나 많이 들어있다. 나이아신, 나트륨,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무기질과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에 효과가 크다. 열량이 100g당 20㎉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씨를 동규자(冬葵子)라 하고 한방에서는 이뇨, 해독, 최유제로 쓰고 잎은 해소, 열성설사, 황달에 쓰며, 뿌리는 구갈증, 소변과다증, 임질, 변비 등에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전해 내려온다.
◇ 음식하기
연한 줄기와 잎은 국으로 끓이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로 싸 먹는다.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마른 새우나 새우가루, 된장 등을 풀어 아욱된장국을 만들거나 이것에 불린 쌀을 넣어 아욱죽으로 먹기도 한다. 새우가 궁합에 잘 맞는다.
아욱된장국 끓이기 : ①물에 된장 1큰술을 채에 받혀 푼다. ② 고춧가루, 멸치가루, 새우가루(통새우), 미강가루(쌀뜨물), 표고버섯가루를 넣고 젓는다. 대개 1작은술이면 된다. ③불에 올려 팔팔 끓인 후 거품을 걷어 낸다. ④ 잘라 둔 아욱 한단을 넣고 저어 준 후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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