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5 격주간 제714호>
<도시문화체험활동 소감문>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경험

강윤식 회원 〈전북 군산 회현중학교4-H회〉

우리는 한국4-H본부에서 2박3일간 도시문화체험을 했다. 선생님들 말씀으로는 1600개 학교4-H회 중에 회현중학교가 선발됐다고 하셨다. 도시문화체험을 하면서 재미있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다.
도시문화체험 둘째 날에는 서울을 조별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나는 신수민 형, 남광우, 최은진, 고은지와 한 조가 되어 움직였다.
서울탐방을 하면서 미션이 있었다. 우리 조의 첫 번째 미션은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를 적고, 그 중 좋아하는 책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었다. 교보문고 고객센터에 찾아가 현재 베스트셀러 순위를 물어봤더니, 고객센터 직원은 친절하게 베스트셀러 목록을 복사도 해줬다.
교보문고에서 나와서 이태원으로 가는 도중에 또 다른 미션을 수행했다. 그것은 서울 시민 3명에게 4-H회와 군산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거리서 만난 할아버지도 4-H출신

나는 우선 지나가시는 할아버지께 4-H를 소개하고 군산의 우수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설명하려하니까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4-H의 지·덕·노·체를 설명했더니 할아버지께서 웃으시면서 자신도 4-H회원이라고 하셨다.
너무나 반가웠다. 할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설명을 약간 해주시고 다시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설명해 마침내 사인을 받았다. 옆에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듣고 계셔서 2명의 사인을 받아 두 번째 미션을 끝내고 이태원으로 출발했다. 지하철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우리가 이태원에서 해야 할 미션은 외국인 3명에게 4-H클럽을 아는지, 한국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태원 행 지하철에서 외국인 Tina를 만났다. 처음으로 영어로 대화하려고 하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내가 아는 단어와 들어왔던 영어로 대충 대화를 했다. Tina는 내가 질문한 것 중에 틀린 것을 다 고쳐줬다. Tina는 미국에서 온 4-H클럽 회원이라고 했다. 같은 4-H회원이라서 그런지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도착역까지 같이 있어 줬다.
이태원에 도착한 우리는 선생님과 만나야할 장소를 알아두고 외국인들을 찾아 이태원을 돌아다녔다.

후배들도 참가했으면

우리가 만난 외국인들은 성격이 다양했다. 백인들은 끝까지 도와주고, 흑인들은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그냥 가는 분도 있었다. 부부 중에는 남편은 미안하다고 거절했지만, 아내가 와서 도와주고 갔다.
미션 수행 후 창신동 서민가구 밀집지역으로 가기 위해 서울시민들에게 물어봤는데 아는 분이 없어서 경찰에게 물어봐 자세한 길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길을 올라가며 오토바이를 많이 보았다. 알고 보니 창신동이 모두 오르막길로 되어 있어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이 지역은 옛날식 건물이 많으며, 유리가 깨져있는 등 심각한 상태의 집들이 많았다.
나는 내가 사는 환경이 매우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로써 네 번째 미션을 마치고 성균관대학교로 이동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대학교로 걸어가면서 대학생들에게 길을 물었다. 그렇게 도착한 성균관대학교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학생이 많았다. 거기서 대학생 3명을 만나 전공 및 졸업 후 진로를 알아봤다.
예상시간과 달리 과제수행을 일찍 마친 우리는 대학교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연극을 보러갔다. 연극은 소극장이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처음 도시문화탐방이 신종플루 때문에 연기되어 아쉬웠는데, 그래도 지금 도시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이 프로그램을 후배들도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농촌·사회단신> ‘꾸지뽕잎’ 아토피 증상 억제효과 밝혀져
다음기사   “범국민운동으로 발전, 새 희망의 푸른 바람 될 것”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