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
피마자, 비마자 등으로 불리는 아주까리는 옛날 동백과 함께 머릿기름, 등화용 기름으로 우리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했던 한해살이 재배 식물이다. 인도와 북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열대에서 온대지방까지 널리 재배하는 특용작물이다.
높이가 2~3m에 이르고 줄기는 속이 비어있다. 잎은 긴 잎자루를 가진 큰 잎으로 손바닥 모양인데 5~10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연한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구형의 삭과로 3개의 씨가 있다. 씨는 표면에 윤기가 나며 갈색, 흑색, 흰색을 띤 아름다운 무늬가 있다. 안에는 지방유를 많이 함유한 순백의 배유(胚乳)가 들어있다.
◇ 성분과 효능
씨를 피마자라 하고 압착해서 얻은 지방유는 ‘피마자유’라 하여 약용 또는 공업용으로 쓴다. 이는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공업용으로는 윤활유, 인쇄용 잉크, 인주의 기름 등으로 이용되고 머릿기름과 등화용으로도 썼다. 약간의 독성이 있어 주의 하여야 하며 민간요법으로 식중독에 걸렸을 때 피마자유를 끓여서 몇 스푼 먹으면 설사를 하면서 속을 씻어내어 편안하게 해 준다고 한다.
아주까리의 어린잎은 나물로 해 먹는데 정월 대보름날 먹는 아주까리묵나물은 일품이다. 나물을 만들 때는 반드시 삶아서 햇볕에 말려야 한다.
◇ 음식만들기
아주까리묵나물밥 : 재료는 묵나물 1춤. 쌀 1컵. 물 1.5컵. 들기름과 소금 약간. 간장,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적당량. ① 쌀과 아주까리 묵나물을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 ② 불린 묵나물을 넣고 20분 정도 삶는다. 이때는 부드러워 질 때까지. ③ 압력솥에 들기름을 두르고 삶은 묵나물을 5분 정도 볶아준다. ④ 불린 쌀을 넣고 쌀이 약간 투명해 질 때까지 볶아준다.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압력추가 흔들릴 때까지 끓여주고 뜸을 들인다. ⑤ 양념장 재료를 섞어 나물밥과 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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