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5 격주간 제712호>
<인천 세계도시축전 탐방기> 세계 속의 인천, 그 속에서 만난 미래도시 이야기①

김유진 회원〈인천광역시 예화여고신록4-H회〉

가슴 설레는 80일간의 축제! 8월 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간의 대장정으로 우리 인천의 자랑거리,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의 풍습들과 먹거리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시에 대한 이야기들로 우리의 상상력을 부풀게 했던 ‘인천 세계도시축전’이 열렸다.
인천에서 이런 큰 행사가 열린다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린 끝에 드디어 9월 19일 인천 세계도시축전에 가게 되었다. 행사장에 도착해 입구에서 주변을 돌아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사람들, 단체로 견학온 여러 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들, 또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리 인천에 대한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감추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인천 세계도시축전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에서도 이런 종류의 큰 행사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올 미래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또 우리가 어떤 것을 보고 경험하게 될 지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기회의 장이 이곳 인천에서 처음 열렸다는 것이 그저 고마웠다. 무엇보다 언어도 말도 생김새도 모두 다르지만,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서로의 문화와 풍습들을 교류하며 공동체의식을 키우고, 세계인들과 함께 이웃처럼 때론 가족처럼 지내며 살아갈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앞당겨 볼 수 있게 해준 행사였다.
행사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체험한 곳은 ‘녹색성장관’이었다.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신 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성과 미래에너지에 대한 비전을 볼 수 있었다. 또 직접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물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가득했다.
인식존(Perception zone)에서는 기후 변화의 기획관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해양환경 체험관, 생물자원관 등을 둘러 볼 수 있었고, 신성장 동력관과 환경시책관(인천환경관), 에너지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대응존(Response zone)체험관도 흥미로웠다.
기회존(Opportunity zone)과 ‘테디와 아름별이의 세계여행’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기회존은 친환경 대체 에너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태양에너지, 풍력, 수소 연료전지, LED, 원자력 바이오매스, 친환경 재활용제품, 그린자동차 등 친환경 탈거리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에 따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에너지의 소중함과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아껴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은 물론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에너지에 관한 이론적인 부분을 배운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가상세계여행을 통해서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끔 구성한 ‘테디와 아름별이의 세계여행’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테디와 아름별이의 세계여행’은 실제로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끔 입구를 공항으로 연출하고 테디 여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여 30개국을 방문하며 테디 여권에 도장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한곳 한곳을 갈 때마다 정말로 테디와 아름별이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각국의 문화와 건축물에 어울리는 의상들과 유명인사들의 모습을 한 테디베어들과 인사를 했다. 그리고 축구경기를 하고 있는 테디베어, 자장면을 먹는 테디베어 등 마치 살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테디베어인형들을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테디베어와 교류하고 같이 숨 쉬고 있는 것만 같아 너무도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고, 마치 산타클로스를 굳게 믿는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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