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신화와 설화를 찾아서
이상하게도 ‘고려’시대는 늘 소외되었다. 고려시대에 쓰여진 삼국유사만 해도 그렇다. 일연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뿐 아니라 고조선에서부터 고려까지, 우리 민족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총망라하여 ‘삼국유사’에 담았다. 국내에 최고(最古)의 사서인 ‘삼국유사’는 고대사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쓰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고려 시대의 것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고려유사’ 는 바로 그 점에 착안하여 집필된 책이다. 고려 시대의 신화와 설화 등을 한데 묶었다. 이야기를 통해 쉽게 고려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꾸몄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를 중심으로 살피고 있어 고려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박영수 지음/ 살림 펴냄/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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