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격주간 제641호>
<지도자 제언> 학교4-H회와 자원지도자

이 상 하(전 한국농업전문학교 교수부장)

학교 4-H회가 괘도에 올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자 지도교사 한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일선교사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과제지도는 더욱 문제점이 되고 있다. 자연과 생물과제, 사회와 생활과제, 기상과 자연환경과제, 역사와 정치과제, 체육과 각종 스포츠 과제, 예능과제 등 청소년기에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분야를 지도교사 혼자서 지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문제를 풀지 않고는 학교4-H회의 개인 과제 이수 활동을 장려하고 지도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며, 학교4-H회에서 회원의 활발한 개인과제 이수활동이 없다면 더 이상 학교 4-H회는 발전적인 변화를 갖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개인과제 이수활동을 못하는 4-H회는 어디인가 모르는 불구의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자원지도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고, 자원지도자의 확보 방안과 이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농촌지도기관의 협조를 받아 과거 청소년 지도사업에 종사한 경력 있는 정년 퇴직자의 현황을 파악하여 자원지도를 부탁하는 방법과 각종 매체 특히 인터넷 매체를 통한 4-H자원지도자를 찾고 있다는 광고를 통하여 희망하는 자원의 인적사항을 작성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지도를 승낙한 인사와 자원지도를 자청한 의사에 대하여 인적사항, 지도가능지역과 분야 등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하여 각급 학교4-H회에 보내주면 지도교사가 필요한 분야의 지도를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될 수 있다.
다음으로 자원지도자의 활동을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자원지도자가 나오게 될 것이며 이의 인력을 잘 조화시켜 학교 4-H회의 과제지도와 각종 교육행사에 효과적인 지도를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
60년대 산업사회로의 대 변혁에 마을4-H운동을 통하여 양성된 민주적인 사고와 리더십 그리고 ‘실행으로 배우자’ ‘좋은 것을 더욱 좋게’ 만들자는 실용주의 교육의 기본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4-H 활동을 통하여 훈련된 청소년의 인적기반이 있어 그 큰 변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지난날을 되살려 보아야 한다. 이를 통하여 21세기 국제화시대에 범세계적인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만들어 새 시대를 열어갈 인적 기반을 학교 4-H회를 통하여 길러 나간다는 것이 대단히 시급한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정부와 사회는 학교 4-H회 육성상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자원 지도자의 조직이 확대되면 이 자체가 4-H운동의 하나의 큰 힘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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